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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 셋째날 4 : 따또파니 온천


오늘의 마지막 종착지 따또파니 (타토파니/Tatopani)에 도착했다.

따또파니는 네팔어로 뜨거운 물이라는 뜻이다. 고로 이곳에 뜨거운 물인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 안나푸르나 트래킹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온천이 2곳이 있는데 하나는 ABC트래킹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지누단다 온천이고, 또 하나가 따또파니의 온천이다. 지누단다 온천의 단점은 숙소가 모여있는 곳에서 15분을 더 내려가야 해서, 온천욕을 하고 올라오는 길에 몸이 다 식어서 온천욕한 기분이 잘 안든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따또파니 온천은 그야말로 코앞에 있다. 숙소로 잡은 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앞에 있던 따또파니 온천. 





따또파니 온천의 모습은 이렇게 김이 나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입구는 반대쪽에 있어서 좀 더 걸어야한다.





여기가 입구. 오늘 하산중에 만났던 스님들과 같이 온천을 찾았다. 하산하면서 핫초코도 얻어먹고, 점심도 얻어먹고... 또 저녁도 사주셔서 신세를 너무 많이 진것 같앗거 온천 입장료는 내가 내기로 했다.


따또파니 온천 입장료 100루피 (2014.11.25기준)


숙소에서 따또파니 온천 몇시까지 하냐고 물었더니 오후 9시까지 연다고해서 저녁먹기 전까지 온천욕을 하기로 했다.





들어가면 내부는 이러하다. 온천욕 하시는 분들이 옷을 벗고 계셔서 노골적인 사진은 올리지 않겠다. ^^;

탈의실 있는 쪽에서 바라본 온천의 모습. 왼쪽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왼쪽에 있는 탕으로 먼저갔는데 이곳은 미적지근한 물이다.





사람들이 유독 많이 모여있는 오른쪽 탕이 제대로된 온천이다. 어쩐지 다들 여기 앉아 있더라.





옆에는 칼리건더키강이 흐르고 있다.





수영복을 따로 챙겨오지 않아서 족욕만 하기로 했다. 옷이 젖어버리면 마르지 않을 꺼라 귀찮아 질것 같아서 아픈 다리나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온천에 옷을 입고 들어갈 수 있지만, 그래도 벗고 들어가는건 수영복을 챙겨입은 분들 뿐이고 옷을 챙겨 입고 들어가는건 네팔 현지 여성분들 정도였다. 짧은 반바지에 나시 정도 입고 온천욕을 한다.





여긴 미지근한 물.

온천에 들어오기전에 밖에서 씻고 들어와야하는데, 비누를 챙겨와서 씻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나는 발만 씻고 들어왔다.





해가 금방 지고, 미지근한 물이 너무 미지근해서 오른쪽 탕으로 이동했더니... 신세계!! 여기야 말고 진정 뜨거운 온천임을 30분 뒤에 깨달았다. 바로 이동. 다리만 담그고 족욕을 하는데, 이곳은 서양인 트래커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맥주를 마시며 온천을 즐겼다. 목이 말라서 사이다를 주문했는데, 사이다가 꽁꽁 얼어서 온천물에 병을 넣어서 녹여 마셔야할 정도였다.


따또파니온천 매점 사이다 100루피 (2014.11.25기준)



이곳은 트래커뿐만 아니라 네팔 현지인들도 이용을 하는데, 트래커와 같이 온 포터와 가이드들도 온천욕을 즐긴다. 내가 족욕을 하느냐 걸터앉아만 있자 현지인 청년들이 나를 굉장히 궁금해했다. "너 어느나라 사람이야?"라고 물어오길래, "맞춰봐!"라고 이야길 했다. 그랬더니 "너 네팔리같아. 온천욕 하는데 옷을 벗고 안들어오잖아."라고 하는거다. 우이씨ㅋㅋㅋ


암튼 그렇게해서 몇마디 대화를 나누고, 저녁을 먹으러 숙소로 돌아가니 가지말라고 붙잡는다. 안가면 어쩔것이냐... 서양인 트래커들도 많은데 유독 나한테 대화를 걸며 장난치길래 그 모습이 웃겼다. 족욕만해서 어설프게 혈액순환된 느낌이지만 오늘 트래킹에 대한 보상으로 따또파니 온천은 충분했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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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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