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호스가즈(Horse Guards) 2011.07.14 photo by.silverly



AM. 11:00 호스가즈에서 가만히 서있는 말구경.
The mall 방향을 찾지 못해서 트라팔가광장에서 멍때리는데, 룸메 S언니가 저기 화려하게 생긴 입구가 아닐까? 라고 하는 말이 정답이었다. 궁전으로 가는 길이다보니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입구가 있다. 그게 바로 버킹엄으로 향하는 길이다. 역시 걸어서 이동을 하게되면 한참 헤맨다.
세인트제임스파크가 시작되려는 입구쪽 옆으로 사람들이 걸어가는 쪽을 바라보니 웅성웅성 모여있다. 대체 저기서 뭐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에 이끌려 걸어가보았다. 여행책을 보
니 호스가즈. 근위병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포토존과 같은 곳이란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서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들을 삥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다.





생각 보다 가까이 볼 수 있기는 한데... 말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흐응흐응- 거리면서 계속 움직이는 말때문에 근위병들도 마냥 근엄하게 서있을 수 만은 없었다. 사람들의 플래쉬세례에 멈춰있어야 하는것도 고난인듯 싶다. 문득 저들은 공무원인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랏일 하는 사람들인가.



 


호스가즈가 별 영양가 없는 장소라고 느낀 관광객들은 서둘러 근위병교대식을 보러 버킹엄궁전 쪽으로 이동한다. 세인트제임스파크를 가로질러서 가기로 했다. The mall을 따라 걸어도되고, 교대식이 시작되면 이 길을 따라 근위병들이 걸어온다고 되어있어서 길거리에 서서봐도 된다고 하지만 궁전앞에서 꾸역꾸역보기로하고 걸어간다. 공원입구에도 경찰이 말을 타고 서있다.







AM. 12:00 다시 돌아온 호스가즈.

버대킹엄궁전앞에서 근위병교대식을 보고서 다시 세인트제임스파크를 가로질러서 호스가즈로 돌아왔다. 아까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여기를 지나서 Whitehall Parliament St가 나오고 국회광장에서 웨스터민스터사원쪽으로 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호스가즈 곳곳에 말떵들이 데굴데굴 굴러다니기때문에 신발 조심하자. 냄새도 킁킁킁.
지나면서 근위병들도 슬금슬끔 찍는다. 이분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두워서 카메라로 봤을땐 내가 뭘 찍은건지 한참 들여다 봤다. ^^: 하하 죄송해요.



말이 시도때도 없이 움직여서 멈췄을때 어렵게 찍었다. 이 근위병님도 말이 자꾸 움직이니까 잡으려고 낑낑대시며 굳은 표정을 하시는데 귀여우셨다. 발그레한 뺨도 인상적이었지.

호스가즈는 근위병들을 정~ 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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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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