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AM 11:30 근위병교대식.
호스가즈와 세인트제임스파크를 뉘적뉘적걸어왔더니 곧 근위병교대식을 할 시간이 다되었다. 버킹엄궁전 바로 앞에서 보고 싶었으나 이미 많은 인파와 거리를 차단해서 건너갈 수 없었다. 그래서 모퉁이에 자리잡고서 물끄러미 있는데 내 옆쪽으로는 한국인 K대 단체학생들이 왁자지껄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고, 초등학교에서 구경은 온듯싶은 유럽아이들이 있었다. K대 학생들이 이 꼬맹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저 안경쓴 꼬맹이가 유난히 장난 꾸러기더라. 한국인이냐며 카메라 구경을 막하더니, 자기네 반에 태권도 하는 애가 있다고 데려와서는 막 자랑하듯이 이야기 한다. 서로 오고가는 대화가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뒀다. 이들의 초상권은... 미안하다 아이들아. 내가 참 이기적이었다.^^: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런지 잘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친다.
곧이어 시작된 근위병교대식. 우리가 서있던 방향에서 오른쪽에서 까만모자와 빨간제복을 입은 근위병들이 나타났다. 으잉? 우리앞으로 걸어서 가는거 아니였어? 자리선정의 실패다. 서있던 자리가 에러였다. 그들은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 근위병의 핵심이 저 아저씨들인데 말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걸 보기위해 열심히 걸어왔는데 허무하다.
맥빠져있는데, 서있던 방향 왼쪽(The mall)방향에서 나타난 말탄 근위병. 이 말을 탄 근위병들은 방금전에 호스가즈에서 본 그 근위병들이다. 말타고 걸어온 이 말들이 버킹엄궁전앞으로 가는구나.
그렇다. 최상의 위치는 저 천사동상보다 앞쪽인 궁전 바로앞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곰털모자 근위병들... Bye Bye ㅠㅠ
교대식은 총을 든 근위병들이 들어오며 뒤이어 말을탄 기마병들이 등장, 그 뒤를 따라 곰털모자를 쓴 근위병들과 군악대가 줄을 지어 궁안으로 들어가 그 동안 궁안을 지키던 근위병과 교대하는 것을 말한다.
* 5,6,7월엔 매일 오전 11시 15분부터 30여분간. 8월엔 격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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