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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히사원 (Tal Barahi Temple)


이번에 찾아간 사원은 바라히사원이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네팔편>에서 비중있게 등장했던 사원이다. 수잔이 친구들을 데리고, 보트를 직접 노저어 찾아갔던 페와호수 위에 떠있는 그 사원이 바라히사원이다. 바라히사원은 시바신의 부인의 화신을 모신 힌두사원으로, 사원에 닭이나 오리, 양을 공양하고 사원을 한바퀴 돌면 연인과 사랑을 이룰 수 있어서 '혼인의 사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네팔 왕실사람들도 포카라까지 찾아와서 혼인서약을 할 정도로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 꼭 혼인의 의미만은 있는게 아니라서 자신이 소망하는 소원들을 털어 놓는 곳이다.





페와호수 위에 둥둥 떠있는 바라히사원을 가는 방법은 보트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배 한척을 1시간동안 빌려서 스스로 노를 저어 찾아가는 방법이 있고, 사람들을 왕복으로 데려다주는 공용보트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보트를 대여하는 방법이 여러개가 있으나 쓰여진 가격은 참고만 할뿐 일치하진 않았다.





아무튼 혼자서 바라히사원까지 가는 방법은 공용보트를 타고 가는 것!!





티켓카운터에서 바라히사원 왕복 티켓을 구입하고, 구명조끼 대여료를 따로 내야했다.


보트 바라히사원 왕복 100루피 / 구명조끼 대여료 10루피 (2014.12.03기준)



구명조끼를 빌리지 않으면 배를 탈 수 없게 하기때문에 꼭 대여를 해야한다.





보트를 젓는 아저씨. 햇빛이 워낙 강렬해서 선글라스를 쓸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멋드러지게 보이던 ^^





배를 한척 빌려 친구들과 함께 노를 저어가는 청년들도 많다.





바라히사원엔 이미 도착한 보트들로 북적인다.






보트가 바라히사원근처에 다 왔는데, 한바퀴를 돌고서 보트를 정박한다. 아마 종교적 의미가 있는 듯 했다.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수많은 비둘기떼. 네팔에서 힌두교사원처럼 의미있는 장소엔 비둘기가 항상 많다.







바라히사원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셔서 잠시 뒤에 구경하기로 하고, 사원 근처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배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들...





비둘기를 쫓는 아이





아직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알베르토는 이곳에서 아이를 낳게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아이의 이름을 바라히로 짓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안에 계시는 사두가 이마에 빈디(티까)를 찍어준다.







솔직히 페와호수위에 떠있는 섬이라는 이유만으로 바라히사원을 찾아왔던터라 나에겐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던 곳이기도 했다. 섬에는 힌두사원 하나만 덜렁 있고, 다른게 하나없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올까 싶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큰 의미있는 사원임을 알고 찾아왔더라면 나도 이곳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을것 같았다. 나도 소망하는 바를 이곳에 살짝 빌어볼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려고 배를 둘러봤다. 내가 타고왔던 보트를 타는게 아니라 비어있는 보트중에 곧 출발할만한 것을 골라 타면 된다. 돌아갈것 처럼 시늉만해도 사람들이 저 보트를 타라면서 이야기를 해준다.





보트에 다른 사람들이 놓고간, 구명조끼를 다시 꿰어입는다. 어차피 구명조끼를 입어야 보트를 탈 수 있다.





이곳에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유유히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오늘도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설산들. 언제 선명하게 그 모습을 보여줄까?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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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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