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Little Forest: summer&autumn / リトル・フォレスト 夏・秋 (2014)]
한끼를 그저 때우는 식생활을 하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영화다.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주인공 이치코는 자신이 직접 재배한 작물이나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든다. 확실히 일본영화다운 잔잔한 분위기, 그리고 요리를 정성껏 만드는 이치코의 손짓 하나하나를 담았다. 그리고 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름의 더위와 산 안개, 가을의 낙엽의 모습까지 코모리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코모리 산속 외딴집에 홀로있는 이치코의 집. 주방의 모습. 요리를 절로하고 싶어지는 아담한 분위기.
그리고 인상깊었던 산수유잼만들기. 60% 설탕은 대체 무엇일까. 산미가 많이 난다는 이 잼의 맛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엇? 어떤분이 60% 설탕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감사의 멘트를 달려고하니 댓글을 삭제하셨다. 60%설탕은 만드는 양의 60%만큼 넣으면 된다는 거라한다. 역시 요리를 안하니까 이런거 알면 신기하다.ㅋ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통의 잼을 완성하고 들여다보는 이치코.
그리고 악마의 잼 누텔라 만들기.
이치코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한다. 자신이 직접만든 빵과 잼으로 식사를 하는 그녀의 모습.
토마토요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아닌 땅에서 맛있는 토마토를 재배하게 애쓰는 이치코의 모습이 나오는데, 코모리에 정착하지 않으려 한다. 곧 리틀포레스트2 겨울과 봄편이 나온다고해서 기대하는 중이다.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분명 빠져들만한 이야기다.
살기 위해 먹는다. 그리고 먹기 위해 스스로 만든다.
- 이가라시 다이스케
주인공인 이치코역인 하시모토아이(Ai Hashimoto / 橋本愛)를 본적이 있던가 했는데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2013)]에서 본적이 있더라. [기생수 파트1(2014)]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였다. 뭔가 이치코 그 자체인 분위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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