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산주레스토랑

SANJU Restaurant


숙소가 있는 골목을 오고다니면서 자주보았던 산주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낮에 오고다니면서 찍어둔 간판 사진이 있는데, 햇빛방향에서 촬영해서 화이트발란스가 안맞아 보기가 그래서 그냥 저녁에 촬영한 사진으로 올린다. 이곳은 달밧과 티벳탄 음식이랑 일식, 중식 그리고 간단한 한식 모두 커버가 가능한 인터네셔널(?) 식당이다. 아무래도 트래커를 겨냥한 레스토랑이라면 모든 음식이 가능하게 된다.






이곳을 눈여겨봤던 이유는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신라면 표딱지 때문이었다. 신라면과 공기밥이 셋트로 230루피다. 다른 한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하면 김치와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어서 300루피정도 한다. 여기는 김치를 빼고 받는 가격인 셈이다. 김치가 빠지니 좀 섭섭하긴 하지만, 이곳 김치맛이 맞지 않아서 별로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이곳이 괜찮을 수 있겠다.


산주레스토랑 신라면+공기밥 230루피 (2014.12.04 기준)





라면이라 그리 오래걸리는게 아니라서 금방 준비되었다. 그런데 국물 조절은 좀 실패한것 같은 신라면 등장. 원래 국물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별로 상관은 없었는데, 라면 국물이 한강이 되는걸 싫어한다면 솔직히 내가 끓이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라면국물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바로 신라면과 야크치즈의 조합을 실험해볼 차례였다. 얼마전 바트바트니 슈퍼마켓에서 야크치즈를 사왔었다. 아침식사하면서 빵과 같이 먹어보았으니, 이번엔 라면과 함께 먹어보는 것이였다. 







치즈가 딱딱해서 직원분께 나이프를 달라고하니까 어리둥절해 하셨다. 라면을 주문한 애가 칼을 찾고 있으니 이상할 만 하지. 하지만 야크치즈를 자르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건네준게 돈까스 나이프같은거였는데... 잘 썰리지 않아서 힘껏 잘라야했다. 하나 자르고 라면에 올리고, 하나 자르고 라면에 올리고... 이러다가 면이 우동되겠다 싶었다.






치즈를 올리고, 면을 휘적거리는 순간.... 끄아...!!!!! 내가 원하는 그 비쥬얼이 나왔다. 치즈가 녹아서 늘어지며 나오는 그...!! 한국에서 체다치즈 올려서 먹으면 국물에 흐물하게 녹아서 국물맛이 변하곤 하는데, 이건 딱 뜨거운 국물에 치즈가 녹는 수준이라서 국물맛도 변함없고 면과 함께 먹기 좋았다. 야크치즈...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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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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