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맛집 / 포카라 맛집

메트로

METRO coffee crepes slush


포카라를 뒤적거리다가 KBC Farm이라는 한인숙소 겸 식당을 가다가 발견한 메트로. 작은 가게인데 항상 서양인들로 가득하길래 눈여겨보았던 매장인데, 트립어드바이저 포카라 상위에 랭킹된 곳이라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이날은 자전거를 대여한 날이라 자전거를 끌고 매장에 방문했다.





위치는 미리 알고 있었기때문에 바로 찾아갔는데, 구글맵에 메트로 지도가 잘 나와있으니 보고 찾아가면 된다. 

사장님이 유럽인인듯 했는데, 아마 구글맵에 잘 나와있는게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직원들이 영어를 정말 잘한다. 





매장에 들어와서 위쪽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는데,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천천히 고르라고 이야길 해주셨다.





매장안 테이블은 이렇게 바 형태로된 자리도 있고, 둥그런 원형테이블 2개 정도가 더 놓여져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인사말이 쓰여진 메뉴판. 오른쪽 상단에 한국어도 쓰여져있다.





크레페(crepes)를 먹어볼까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조합되는 메뉴에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날은 하루종일 돈을 좀 써댄 날이라서 간단하게 버터앤슈가 크레페로 골랐다. 그야말로 기본 크레페인 셈이다. 아무래도 극강의 조합은 초콜릿앤바나나가 아닐까 싶지만, 그래도 맛만 보는 차원에서 버터앤슈가로 골랐다. 세금이 포함되어있는 금액이라 메뉴판 가격 그대로의 가격을 받는다.


여기에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메트로 버터앤슈가 크레페 + 아메리카노 260루피 (2014.12.05기준)





기다리는동안 직원분이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오시길래 고개를 끄덕였더니,

한국에 어썸한 아티스트가 있다고 종손하를 아냐고 했다. '종손하가 대체누구지? 난 잘 모르겠는데?' 라고 쳐다보니까 아이패드를 가져와서 유투브 동영상을 보여준다. 직원이 보여준 영상은 기타리스트 정성하였다. 그것도 아주 어릴때 기타치는 모습이었는데, 내가 영상을 보고 그제서야 아는체를 하니까 "이렇게 어린나이에 연주하는것봐! 그는 천재야!" 라며 엄지척을 들며 매우 놀라워했다.


"지금은 많이 컸어! 그리고 연주를 더 잘해~" 라고 이야길 했더니, 자기 생애에 꼭 한번 그의 연주를 듣고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조금 놀란던건 네팔에서도 그의 연주를 좋아하고, 듣고싶어하는 팬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직원분이랑 수다떠는 사이에 안쪽에서 부지런히 크레페를 만들어졌다. 가장 기본 크레페답게 심플하다.





슬쩍 들춰보면, 버터와 달콤한 설탕 시럽의 느낌이 난다. 이건 아침식사로 가볍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크레페 반죽이 상당히 맛이 좋다.







여기에 네팔 유기농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동안 벽에 사람들이 써놓은 메세지를 읽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종이를 가져와서 써달라고 하셨다. 

근데 벽에 쓰여진 메세지들이 가게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남겨놓은게 많았다. 특히 한국어로 쓰여진 글들이 가게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직원분들은 그걸 알까? 그래서 나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가게 이야기를 써놓았다. 내가 먹은건 버터앤슈가 크레페였지만, 추천하고 싶은 메뉴로 바나나+초콜릿을 써놓았다는게 함정 ㅋㅋ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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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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