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맛집 / 오르차 맛집

GORAV restaurant


내게 오르차 = 탈리 를 완성해준 아주 착한 가격의 맛좋은 식당을 소개 한다. 오르차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우리에게 여전히 탈리를 외치는 샤이! 그래서 템플뷰에 묵고있는 다른 한국인 게스트들과 함께 현지인 식당을 가게 되었다. 아직 이들도 가본적이 없다는 탈리집을 찾아서 고고. 아까 낮에 과일노점 아저씨가 알려준 식당이었다. 샤이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서 탈리를 주문했다. 여행객들이 스스로 찾아갈것 같지 않은 비쥬얼이었지만, 그는 고민도 없이 선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아주머니의 인상이 좋았던 GORAV restaurant은 오르차의 템플뷰 게스트하우스에서 왼쪽으로 살짝 아주 살짝 걸어가면 보이는 곳이다. 파란색 조리대에 식당의 이름이 써있는 집이다. 이 옆옆집이 녹색에 식당이름이 쓰여있으니 두 집을 비교해서 맛보는 것도 좋다.





아주머니의 식기들. 곧 우리의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분주해 지셨다.





이 집은 주인 부부와 아이들 2명이 있는데, 우리가 앉아있는 곳이 저녁때엔 이들의 안방이 되는 것 같았다. 평소라면 안방에서 오붓하게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이 가족은 뜻밖의 손님인 우리들 때문에 밖으로 쫓겨났다. 바쁜 엄마를 쳐다보는 아이들.





대신 이들의 방에 켜진 TV를 보는건 우리의 몫이 되었다. 인도에서 TV를 보게 된건 처음인것 같았다. 마침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주인공 눈썹이 일자다. 프리다 칼로말고는 일자 눈썹 처음 봤네. 아, 아니다. 개그우먼 김미화도 있었지. 인도는 표정연기를 매우 중요시 하게 여기는지 대부분 드라마의 내용이 클로즈업 샷으로 흘러간다. 







주문한지 30분만에 준비된 탈리. 진짜 그동안 먹었던 탈리중에서 손꼽을 만한 정성이다. 진짜 어느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정성이였다. 더군다나 가격도 착해!!! 특히 밥에 뿌린 향신료가 밥이랑 정말 잘어울렸다. 거기에 계속 짜파티도 권유해주시고, 커리도 모자라면 더 먹으라며 가져다 주셨다. 여기 정말 맛있었어...ㅠㅠ






같이간 여행객들과 함께 야무지게 먹었다.


오르차 GORAV restaurant 탈리 60루피 (2014.12.29기준/1200원)









이곳에서 먹었던 식사가 인상 깊었는지 오르차를 떠나기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기다리면서 이곳 두 아이들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번에는 탈리가 아니라 알루 파나타(aloo panatha)였다. 감자전처럼 생긴거랑 커리랑 같이 찍어먹는 것데, 이것도 맛있자냐... 더군다가 향신료 넣은 볶음밥도 같이 준비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어디서 이 가격에 절대 못먹는 퀄리티였다. 진짜 이 집에 초대받아서 먹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르차 GORAV restaurant 알루 파나타 60루피 (2014.12.29기준/1200원)




결국 나오면서 샤이는 이 가족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말 미소가 예쁘던 가족. 덕분에 오르차의 기억이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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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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