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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차 길거리노점

알루띠끼 / Aloo Tikki


알루띠끼는 파키스탄식 고로케로 인도에서 흔히 먹는 감자 요리중에 하나라고 한다. 오르차에서 처음 발견한 알루띠끼. 멀리서 봐도 두툼한 감자전처럼 생긴게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서슴없이 하나 주문했다. "이거 하나 주세요~"





알루띠끼 옆에 놓여진 마살라 5종 셋트가 어떻게 쓰이는 지도 모른채, 순진하게 주문을 넣었다.






우선 알루띠끼 하나를 기름에 지진다. 이렇게만 주셨어도 엄청 맛있게 먹었을꺼다.






갑자기 아저씨가 한국인이 정말 싫어하는 그린베지터블을 팍팍팍 넣기전까지 말이다. 마법의 야채, 고수 (Coriander/향채)다. 인도인들도 고수를 엄청 좋아해서 커리에도 잘 넣는다. 그런데 알루띠끼에 고수 어텍이 들어갈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감자 지지는 기름냄새에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으악~ 아저씨 안돼요~ ㅠㅠ' 라고 속으로 피눈물을 흘려야했다.





훈훈한 아저씨의 인심은 끝이 없다. 갖가지 마살라를 듬뿍듬뿍 뿌리고, 알수 없는 동글동글한 무언가도 넣어주신다.







그리고 라스트팡~~ 사정없이 으깨기 시작하셨다. 내가 처음 상상하던 그 알루띠끼가 아니였다.

이것이 오르차 스타일이구나. 그래도 가격만큼은 혜자였다.


오르차 길거리노점 알루띠끼 20루피 (2014.12.30기준/400원)





이게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바나나잎그릇에 알루띠끼를 건네주셨다. 근데 생각보다 맛이 달큰하고 괜찮다. 뭔가 정성이 들어간 간식 느낌이다. 오르차고성으로 가는 시장통 오른편에 위치해있는 노점이다. 오르차에 들었으면 고수를 뺀 알루띠끼 한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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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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