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 맛집 / 오르차 맛집
람라자 레스토랑
ramraja restaurant
아침식사를 하려고 홀로 거리로 나왔다. 9시쯤 된 시간인데 오르차는 여전히 한적한 모습이다. 돌아다니다가 론니플래닛과 트립어드바이저 나왔다는 람라자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오르차 마을에서 유일하게 머신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다른 여행자들의 후기를 몇개 보았는데, 항상 서양인 여행객들로 가득했던 레스토랑이었는데... 오고다니며 볼 결과 여행객들 보다는 오르차를 여행온 인도 현지인들이 훨씬 많아 보였다. 아마 몇년전 있었던 오르차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사건이 관광업에 타격을 준 모양이었다.
이제 오픈 준비를 하는 람라자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머신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답게 커피 메뉴가 보인다. 얼마전 크리스마스여서 붙여놓은 산타도 보인다.
람라자레스토랑의 메뉴판.
아침식사를 먹으러 왔기때문에 블랙퍼스트 셋트를 찾고 있었는데, 앞쪽 메뉴판에는 단가로 파는 메뉴 구성이 보인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다. 그냥 토스트가 30루피부터 시작하고, 토스트에 무엇을 바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메뉴판 뒷쪽에 보니 블랙퍼스트 메뉴가 있는데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160루피라니.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이스라엘 블랙퍼스트와 코리안 블랙퍼스트 메뉴가 있다는 점이다. 인도를 여행하며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여행객이 한국인과 이스라엘리인데 그걸 반영하는 메뉴판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와 함께 여행중인 샤이도 이스라엘 사람이잖아?! 내가 여행하면서 처음만난 이스라엘 여행객이 샤이였지만, 인도를 돌아다닐 수록 정말 많은 이스라엘 여행객을 보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그들도 수 많은 한국인을 보고 놀랐으려나...
셋트메뉴 구성이 별로인것 같아서 홍차와 치즈오믈렛&버터토스트를 주문했다.
앉아서 커피머신 구경. 그냥 커피를 마셔볼껄 그랬나 후회중... 하도 짜이만 마셔대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점점 뉴델리와 가까워지다보니 인도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고싶어서 한참 머릿속으로 끙끙댔다. 개인적으로 뉴델리 빠하르간즈에 악명이 질리도록 다가와서 가고싶지 않아서 뉴델리를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을 때였다. (결국 뉴델리에 가지 않았다.)
주문한 치즈오믈렛&버터토스트가 나왔다.
아니... 토스트가 거의 튀긴 수준인데. 저런걸 뭐라고 부르더라... 식빵 러스크?
람라자레스토랑 치즈오믈렛&버터토스트 + 홍차 = 105루피 (2014.12.30기준/2100원)
솔직히 내가 생각한 블랙퍼스트 느낌이 아니라서 실망이 컸다. 오믈렛은 짠 느낌이 강했고, 아쉬움으로 점철이 되어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의외의 사건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바로 내게 다가온 개 한마리때문이었다.
계속 날 쳐다보길래 으레 다가온 길멍이 인줄 알았다. "안돼~ 저리가." 하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얘가 표정이 다른 길멍이들과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멀찍이 던져주었는데... 내가 빵 던져준것도 모르고 계속 날 쳐다보는거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맹견이었다. 이때 적어두었던 글이 바로 아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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