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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카라 베지 레스토랑

Shankara Vegis Roof Top Restaurant



타지마할 구경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남문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쨌든 식사는 하고 다시 힘을 내서 둘러보지 않겠는가? 타지마할 남문 입구를 나오면 쭈욱 이어지는 골목에 각종 음식점과 기념품 판매점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유독 눈에 띄는 이스라엘음식점이 있길래 샤이에게 이야기해보았지만 별로 고향음식이 생각이 안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한참을 살펴보다가 베지테리언인 샤이의 맘에 쏙드는 'Vegis'라는 단어를 보고 상카라 베지 레스토랑을 가게 되었다. 1층에서 메뉴판을 확인하고, 탈리를 주문하고 옥상으로 올라왔다.





우리나라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타지마할 근처 레스토랑으로 옥상(roof top)에서 타지마할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가뿐한 마음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헉헉 숨이찰 지경이다. 그리고 의외로 옥상위에 서양인 여행객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놀랐다. 다들 그런것을 기대하고 이 식당을 찾은 것이겠지.





여러 음식이 있지만 우리가 고를 수 있는건 탈리였다. 그냥 탈리와 스페셜탈리의 가격차이가 30루피 차이가 나는데, 커리와 밥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다. 별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기본 탈리를 주문했다. 이날은 숙소에서 같이 방을 쓴 일본인 여행객 켄타도 같이 함께 했다. 




상카라 베지레스토랑에서 보이는 남문 방향의 풍경. 오토릭샤가 모여있는 곳이 타지마할 근처로 최대한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옥빛의 외관에 여러 간판이 올라가 있는 곳이 조이스 플레이스인데, 한국음식도 있고 이스라엘 음식들이 특히나 잘 나온다고 한다. 앉아서 보이는 히브리어에 샤이는 괜시리 반가워했다. 하지만 그다지 팔라펠이나 후무스같은 음식을 그리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주로 야채들로 이뤄진 음식이라 별반 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건가? 우리가 한식을 그리워 하는건 특유의 매운맛과 김치의 식감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달랐다.






아쉽게도 상카라 베지 레스토랑에서 타지마할은 아주 한정적인 자리에서만 보인다. 딱 오른쪽 끝에있는 테이블에서만 타지마할이 힐끗 보이는 정도다. 이곳보다는 좀 더 따지간즈 타지마할 동문쪽에 위치한 옥상에서 타지마할이 잘 보일것 같다. 뭐 어쨌거나 옥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칙칙한 날씨만큼 별로였기때문에 금방 따분해졌다.





탈리는 거의 30분이 지나서 나왔는데, 재촉하면 할 수록 음식맛이 없어진다고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편이 좋다. 이곳 쌀은 그야말로 인디카쌀(안남미)같았다. 길쭉한게 후~하고 불면 날아갈 듯한 찰기가 없는 쌀밥말이다. 그래도 짜파티랑 커리랑 같이 찍어먹는게 나쁘지 않았다. 관광지다보니 탈리가격이 이정도면 뭐...


상카라 베지레스토랑 탈리 120루피 (2015.1.1기준/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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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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