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푸쉬카르 여행

가야뜨리사원

Gayatri temple / Papmochani mata



푸쉬카르 언덕배기에 있는 사원 2개중에 하나인 가야뜨리사원을 가보기로 했다. 하나는 브라마의 본처인 사비뜨리사원, 다른 하나는 브라마가 개최한 희생제에 지극한 본처 사비뜨리 대신에 두번째 부인이 되었던 우유짜던 소녀였던 가야뜨리의 사원. 그러니 후처의 가야뜨리사원을 먼저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일몰으로 유명한데, 저녁때는 동네 양아치들이 모여드는 곳이라해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땡볕이 한창이던 정오쯤에 가기로 했다.





이곳은 푸쉬카르 마을 북쪽에 있는 말와르 버스스탠드 (Marwar Bus Stand) 왼쪽에 있는 주차장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면 이렇게 오른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마치 아무도 안올라 가는것처럼 생긴곳이라 올라가는게 굉장히 신경쓰였던 곳이다. 여성 혼자 찾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 싶었다. 대낮에 올라가는데도 걱정되던 것처럼...





근데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1월인 겨울인데도 이지경인데... 다른시기에 오면 상상도 못할 것 같다.





이렇게 조금은 으슥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건 15~20분정도 걸린다.





잘 올라가고 있는 H양.





도착해서 보이는 푸쉬카르 호수와 마을의 전경.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선명하게 안나왔다. 이곳에 올라오자 마자 대부분의 여행객이 하는일은 내가 묵고있는 숙소가 어느 위치쯤에 있는가가 아닐까. 가야뜨리에서 보이는 또 다른 언덕이 바로 브라마의 본처가 있는 사비뜨리사원이 있는 곳이다. 서로가 노려보는 위치라니.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그나저나 나는 브라마신이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신이였구나. 암튼 희생제에 본처가 늦어져서 지나가던 소녀를 두번째 부인으로 맞은데에 화가난 본처는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창조의 신인데도 브라마신을 모시는 사원은 전세계에 푸쉬카르 단 한곳이다. 부인의 저주때문에...






해맑게 기념사진 찰칵 -





가야뜨리사원의 뒷편을 보면 이런 모습이다.





11월에 열리는 푸쉬카르 낙타축제의 행사장인 푸쉬카르 페어 그라운드(Pushkar Fair Ground)가 보인다.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가 세상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꼽았다고 하는 낙타 축제. 낙타떼와 사막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에서 관련 사진만 찾아봐도 엄청 멋지다. 푸쉬카르의 작은 마을이 11월 낙타 축제시즌만 되면 모든 숙박비와 식비가 폭등할만 할 정도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찾아온다고 한다.






그 뒤로 보이는건 푸쉬카르역(Pushkar Terminus Railway Station). 멀쩡하게 역이 있으나 화물 이동용으로만 쓰이는것 같다. 보통 여행객들이 푸쉬카르를 찾아오려면 인근에 있는 아즈메르역을 통해서 버스로 갈아타서 찾아와야한다.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원에서 남자분이 나오시더니... 숨을 크게 들이쉬시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조용히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푸쉬카르 호수 잡기. 평소에 악세사리 안하는데, 어제 구입한 발가락지를 손에 끼웠다. 블랙가넷이 박혀있다. 이것도 푸쉬카르에 온 기념 아니겠냐며 손에 착용을 했던것 같다. 그나저나 저 반지는 지금 어디에있는걸까. 여름에 발에 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ㅋㅋㅋ






더워서 쭈구려 앉은 나의 뒷태. H양과 같이 있으니 인증사진이 제법 많다. 혼자다닐땐 내 사진 한장 없더니... 역시 관광의 도시 라자스탄주는 혼자 다니면 안될 것 같다. 이렇게 청승맞은 뒷태라도 남길 수 있다니 다행이다. 더워서 그늘진 곳에 쉬고 있었는데, 한 서양인 아저씨 혼자서 걸어오셨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 우리는 폭풍 사진을 찍었다. 특히 점프샷을 많이 찍었는데, 바라나시에서 사온 털바지 핏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찍은 사진 전부 별로였다. 추워서 껴입으려고 산 바지였는데, 사진찍고 나면 시골뜨기로 나와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진. 날도 따수웠는데, 그래도 그늘만 들어가면 추우니까 입어줘야한다.


어? 호수 뒷편에 보이는게 사비뜨리사원인줄 알았는데, 내가 손으로 잡고 있는게 사비뜨리사원이네? ㅋㅋㅋㅋ 





가야뜨리사원에서 내려다보는 푸쉬카르 마을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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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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