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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완트 타다 

Jaswant Thada


말와르왕족들의 사당이라 쓰고, 조드푸르의 타지마할(?)이라고 부르는 자스완트 타다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않으면 안되는 몸쓸병에 걸린듯 싶었다. 조금 쉬어도 될법한데, 언제또 이곳에 와보겠냐며 가보지 않겠냐는 나의 제안을 H양은 거절했다. 그래서 혼자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만 볼 수 있는 골목이라 그런지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옷입고 있는 동물들을 발견했다. 겨울철 인도는 날씨가 제법 춥기때문에 동물들에게 옷을 입혀 놓는다. 특히 염소들이 알록달록 옷을 입고 있어서 그 귀여움이 배가 된다.





역시 개자식이 상팔자? ㅋㅋ





가는길에 파파야 파는 아저씨를 만났다. H양과 기차안에서 즐겁게 먹었던 추억이 있는 과일이라 눈길이 갔다. 조금있다 돌아오는 길에도 판매를 하고 있으면 하다 사다줘야겠다. 







골목 계단에서 무언갈 하던 서양인 여행객. 솔직히 반바지 입고있는 여행객 처음봐서 내가 다 놀랐다...;;

인도인 아저씨들의 관심과 성추행은 오로지 그녀의 몫이겠지만... 절대 추천하고 싶지않은 행색이다. 기다란 알라딘바지에 발간 망토를 두르고 있는 내모습과 대조적이다. 나는 이런 날씨도 조금은 춥게 느껴졌는데...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은 메헤랑가르성, 오른쪽으로 가면 자스완트타다.






성에서 내려다보았던 그 하얀색건물이 자스완트 타다. 감히 타지마할과 비교하기 뭐하지만, 자스완트 타다는 왕족의 사당이라고 하니 특별하게 보여진다. 





자스완트 타다 입장료 30루피 + 사진촬영권 25루피 = 55루피 (2015.1.11기준/1100원)





생각보다 많이 입장료가 비싸진 않다. (그만큼 볼것도 없을줄이야...) 사진촬영권은 비싸면 구입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구입을 했다. 아저씨말로는 카메라 옆에 묶어놓으라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진촬영권 구입하는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현지인들은 촬영권 없이도 핸드폰 카메라로 엄청 사진을 찍어대니까. 하지만 이 생각을 고쳐먹은 에피소드가 자이살메르에서 생기게 된다. 어쨌든 사진촬영권을 파는 유적지라면 구입하는게 좋다. 뭐든 책잡히지 않게...





사람들이 자스완트타다를 찾아오는 이유는 왕족들의 사당에 참배를 위해서? 마하라자가 존경받는 인물이라서? 그런거 없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메헤랑가르성의 모습이 멋지기 때문이란다. 오늘 분명 날씨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이는 풍경은 별로 였다. 






사진을 보다보면 상단에 까맣게 얼룩진 부분들이 있는데, 카메라 렌즈사이에 먼지가 있어서 그런거다. 서비스센터가서 먼지 제거를 하려고 했는데, 카메라를 전부 분해해야 하는거라 안된다고해서 포기했다. 파란하늘만 찍으면 유독 먼지가 잘 찍혀서 결과물 볼때마다 실망했는데, 폰카메라보다 화질이 더좋아서 아직도 애용하고있는 갤럭시카메라. 인도에서는 엄청 주목받았던 카메라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처럼 생겼는데,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오니 더 신기한 모양이었다. 





순백의 건물의 모습은... 타지마할과 비견하기 뭐하지만, 사당인데 라자스탄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그나저나 더워서 건물뒷편으로 왔다. 그늘에만 앉아있어도 시원한데 말이지. 여기에 쭈그려 앉아있는데, 한국인 남자여행객 4명이서 우르르 왔다. 숙소 루프탑레스토랑에 앉아있던 분들이셨는데, 오토릭샤 타고 오셨다고 한다. 유독 피부색이 하얀데다가 나시를 입고 있어서 더 눈에 띄었다. 내가 불쑥 "왜이렇게 하얘요?"라고 물었더니...


"인도 쪼렙같죠?" 라고 대답하시는거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여행한다고 까맣게 타야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밀가루 인형처럼 새하얀 피부를 자랑하셨다. 4명이 전부 스냅백에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딱봐도 한국인 여행객같아서 물어봤다고 했더니 재미있어 하셨다. 혼자서 걸어왔다고 하니 더 놀라고. 잠시 이렇게 대화 나누는 동안 인도인 현지인분들은 말하는 우리가 더 신기했나보다. 






사당안으로 들어가봤다. 새하얀 대리석으로 깔끔한 분위기다. 사진촬영중이시길래 멀찍이 떨어져서 봤다.






이 사당은 조드푸르 마하라자인 사다르싱(Sardar Singh)이 자신의 아버지인 자스완트 싱2세(Jaswant Singh II)를 위해 1899년에 지은 사당이다. 효자네.














솔직히 말하자면 일부러 찾아와서 볼 만큼 흥미롭지는 않았다. 잘사는 왕족의 묘지를 구경하는 기분은 원래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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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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