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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샤게스트하우스 & 루프탑 레스토랑

Ganesha guest house


저번에 닭백숙을 맛있게 먹었던 가네샤게스트하우스를 다시 찾았다. 아무래도 조리시간이 있다보니 미리 예약을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후에 예약금을 내고 양념통닭과 닭볶음탕을 주문해 놓았다. 그리고 7시쯤 저녁을 먹으러 H.후야와 E.아원이랑 만났다. E.아원이가 가네샤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기때문에 만나러 간 것과 다름 없었다. 우리 셋은 이미 바라나시 모나리자에서 같이 식사를 했던 적이 있는 사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저녁에 날씨가 추워져서 이렇게 불을 쬐며 쉬고 있던 직원들.





:-)






그리고 가네샤게스트하우스의 멍뭉이. 손님 방도 막 들어가서 돌아다녀서 정신이 없다.






예약은 했지만 기다림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이건 무슨 음식인가 했더니, 양념통닭이다. 무려 양념통닭이라고...! 우다이푸르에서 한국음식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건 좀... 노력이 가상하다고 해야하나? 





양념통닭은 소스맛이 제일 중요한데, 어떻게든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정성은 엿보이는 음식이다. 다만 생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우리가 생각하는 맛과 다른것이 문제지... 양념통닭이아니라 인도음식중에 하나였다면 그럭저럭 먹었을텐데, 이미 양.념.통.닭이라는 말부터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터라 실망감이 상당했다. 이건 비추.





앙상한 양념통닭을 뜯어먹는동안 곧이어 닭볶음탕도 나왔다.





이건 감자가 닭고기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 감자탕 닭고기 버전같은 메뉴다.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뭔가 고추장을 살짝 투하한것 같은 맛은 밥과 함께 먹으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바라나시 같은 칼칼한 퀄리티는 만들어 낼 수 없다는게 아쉬울뿐이다.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닭백숙과 양념통닭이 각각 400루피라면, 닭볶음탕은 only 170루피!




먹는동안 주인아저씨가 소파에 앉아서 우리에게 엄청 영업을 해대셨다. 창고에 쌓여있는 라면과 한국과자, 그리고 소주도 있다며 자랑하셨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유통기한이 한창 지난것들인것이다. 아무리 한국음식이 아쉬워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여기 식당에서 짜파게티 같은것도 팔던데... 라면 유통기한도 지났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뭐 맛있게 먹으면 그런 생각도 안날테지만.




가네샤게스트하우스 양념치킨 400 + 닭볶음탕 170 + 밥 80 + 콜라 50 = 700루피 (2015.1.17기준/12000원)

* 예약할때 200루피를 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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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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