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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 피쉬마켓 X 호텔닐레쉬 게스트하우스

Diu Fish Market & Nilesh guesthouse





두번째 디우 피쉬마켓 도전기! 오늘은 2인 식사 기준이다. 피쉬마켓에 가서 없는 애교 쥐어짜서 흥정을 해온 로부스터(랍스타) 한마리, 병어, 그리고 짜잘한 새우를 사왔다. 그리고 같이 먹을 양파와 감자, 치즈를 구입했다. 이제 재료의 무게를 달아 조리비를 책정하기위해 호텔닐레쉬로 향한다. 재료의 무게를 줄이기위해 새우의 앞머리등 불필요한 부분은 손질해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무게를 재니 1.378kg이 나왔다. 우리가 사온 병어는 커리로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양념비를 따로 받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리비 130루피 + 양념비 30루피를 내기로 했다. 아마 조리비는 g당 무게를 받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조리한 음식과 같이 먹을 스팀라이스 60루피를 추가로 지불했다. 자세한 정산내역은 하단에 기재를 해놓겠다. 





주방으로 들어가보니 슈퍼실버에 숙박하고 계신 다른 한국인 여행객분들이 조리하고 계셨다. 특이한게 이곳 주방아저씨들은 다른 사람들이 주방을 쓰면 싫어할 법한데, 필요한 기구를 준비해주시고, 만드는 방법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등 별로 신경쓰지 않아 하셨다. 특히 마늘깎는 우리의 모습을 답답하다는 듯이 쳐다보셨을때는 매우 웃겼다. 그리고 아저씨의 조리법을 보여주셨는데, 마을을 통째로 주먹으로 내리쳐서 으깨서 쓰시더라. 인도는 마늘을 미리 안깎아 놓고 쓰나보다. 워낙 마늘 종이 얇아서 깎아도 먹을게 별로 없더니만. 아무튼 다른분들이 사온 식재료롤 구경했는데, 역시 제일 탐나는건 너구리? 디우에서는 그동안 아껴놓았던 라면을 전부 털어도 아깝지 않다.





주바에 있는 양념통이다. 인도 요리에 많이 쓰이는 향신료들이 준비되어있으나 우리는 육안으로 구분하지 못한다. 그리고 결제한 양념비 이외에 다른 재료들을 쓸때도 '보스의 허락을 맡아야해.' 하면서 주방에 계신 아저씨들이 안된다고 손짓한다. 식용류 기름이 필요했는데, 이것도 보스에게 물어봐야한다고 칼같이 거절하셨다.





우리의 병어는 아저씨의 손질에 의해 약간의 소금간을 한뒤, 커리에 조려지기 시작했다. 버터들어간거 좋아하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했더니 버터로 지졌다. 이거 맛없을 수 없겠다 싶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맛보는 조림들이 무랑 같이 들어가 시원하고, 고춧가루 팍팍 들어가 칼칼한 맛이 나기때문에 인도에서 맛본 생선조림은 마살라의 향이나면서 버터에 녹아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 





완성품의 비쥬얼은 실망스럽지만, 밥이랑 같이먹으니 이것도 뚝딱 해치웠다.





아! 우리가 짜잘하게 사왔던 새우가 있는데, 이것도 버터에 볶아 주셨다. 정말 작은 새우들이라 짜잘한 맛을 느끼는 정도였다. 랍스터와 새우는 찜으로 쪄서 먹기로 했고, 우리는 양파와 감자를 사왔는데, 라면스프를 넣어 국을 끓이기로 했다. 결국 국을 만드려고 주방에 들어간 거였는데, 재료 손질하는데 시간 다보내고 마법의 스프 하나로 마무리. 


라낙푸르에 있는 자이나교사원 입구에서 곰탕 스프를 뺏겼는데, 그걸 안챙겨온걸 디우에서 다시 후회를 했다.





30여분 걸려서 우리의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하... 힘들다.






우리의 메인 요리였던 로브스터(랍스타)!! 다들 사진만보고, 하얀색이 전부 속살이냐며 흥분했지만, 우리가 뿌린 치즈가 녹아서 저런거였다. 원래 피자치즈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실패해서 그냥 흰색 슬라이스 치즈를 구입해와서 위에 뿌렸던거다. 뭔가 속살이 풍부해보이는 착각을 일으켰다. 먹어보았을때 로부스터는 아무 조리없이 찌기만해서 조금 맛이 별로였다. 그래서 작은 새우들은 내가 공략하고, H.후야는 내가 안먹는 로브스터를 신나게 뜯어먹었다. 나중에 '언니가 안드셔서 제가 다 먹었지요~'하는데 그게 참 귀여웠다.






이렇게 둘이서 한끼식사 하는데 지출한 금액은 1125루피(2015.1.21기준/22500원)를 썼다. 1인당 11250원정도 지출해서 맛본건데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않은 금액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로브스터에 대한 환상이 있는 우리들에겐 디우가 해산물의 천국이니까! 인도양에서 서식하는 바닷가재 클리어!


무엇보다 좋은건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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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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