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보팔여행

보팔 여기저기





딱히 주제를 정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글을 오랜만에 쓴다. 


보팔은 딱히 한게 없어서 특별한 기억이 많지 않다. 보트클럽앞에 풍선을 팔고 있는 청년. 빨간색 하트 풍선이 인상깊었다. 하나 살까 싶었는데, 가뜩이나 외국인인데 풍선까지 들고다니면 더 눈에 띄니까 그냥... 포기.






이제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야한다. 보팔역까지 가는 길이 까마득하구만. 하필이면 이곳은 오토릭샤도 잘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유독 무슬림분들이 많이 보이던 보팔. 






아시아 최대의 인공호수라는 보팔의 어퍼 레이크 (UPPER LAKE).





보팔역 클락룸에 짐보관을 하려는데 여권사본을 요청했던게 생각나서, 길가다가 보이는 복사집에서 여권을 10장 복사해두기로 했다. 언제 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팔 이후로 여권사본을 제출할 기회가 없었다. 인도여행하면서 여권사본을 제출해야했던 상황은 유심칩 구입했을때, 우다이푸르 기차티켓 예약사무소에서 외국인쿼터로 기차티켓 구입하려고 했을때, 그리고 보팔역 클락룸에 짐보관할때 뿐이었다.



보팔 복사집 여권사본 10장 100루피 (2015.1.26기준 / 2000원)






사리를 입은 아주머니들의 행렬. 






걸어가다가 우체통을 발견했다. 보팔에서 쓴 엽서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날은 인도 공화국 수립 기념일이라 여기저기 인도국기가 많이 보였던터라 엽서도 인도 국기 엽서가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표는 이미 사두었던게 있었기때문에 풀로 붙여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었다. 








한참 걸어오니 피자헛이 보인다. 오~ 보팔이 큰 도시가 맞구나.





이곳 앞에 버스가 여러대 지나다니길래 보팔역 가는 버스를 찾았다. 버스차장아저씨가 있어서 "보팔스테이션?"하고 물어보니 올라타라하셨다. 정말 다행이다. 1시간 넘게 걸었는데, 남은 30분을 도저히 걸어가기가 싫었던 거였다. 







보팔에서 버스도 타봤다며 뿌듯해 하는 중이다.



보팔 미니버스1번 뉴마켓로드 -> 보팔역 10루피 (2015.1.26기준/200원)







다시 보팔기차역으로 돌아왔다. 혼자 돌아다니려니 마땅히 할 일이 없다. 기차역 근처에 영화관이 많아서 영화나 한편 볼까했는데, 아무래도 영화관 안은 어두우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 않았다. 내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하지 않겠나. 결국 웨이팅룸에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데이터도 충분했고 그다지 심심하지 않았던것 같다. 무려 기차역에서 7시간을 기다리게 될줄은 몰랐지만...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