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아잔타여행

아잔타석굴

Ajanta Caves





2015년 1월 27일 10시 59분 아잔타석굴 티정션


잘가온에서 버스타고 아잔타석굴 티정션에 도착했다. 배낭 메고 걸어들어오는데 초소같은 곳이 하나 보인다. 여기가 배낭가방을 맡길 수 있다는 그 곳이로구나! 그리고 들어가기만 하는데도 입장료를 내야한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내라고 하니 낸다.



아잔타 티정션 입장료 10루피 (2015.1.27기준/200원)






아저씨가 배낭을 들어와서 내려놓으라고해서 들어가니 초소안에 이미 3명의 여행객의 배낭이 놓여져있었다. 그리고 배낭에 묶어두는 번호와 내가 가지고 가는 번호표를 주신다. 더워서 가지고 왔던 잠바도 배낭에 걸어두었다. 


아잔타티정션 클락룸 배낭가방 보관료 10루피 (2015.1.27기준/200원)





주차장을 지나 살만한게 하나 없다는 쇼핑플라자로 들어간다. 





쇼핑플라자를 빠져나오면 아잔타 석굴로 데려가줄 셔틀버스가 있다. 이게 순서마다 다르긴 한데 에어컨버스가 있고 에어컨버스가 아닌 버스가 있다. 이 두 버스 요금이 다른데, 1월인데도 아잔타의 날씨가 더웠던터라 에어컨버스 타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지만 금방 버스가 차서 출발했다.


아잔타 셔틀버스 AC버스 편도 15루피 (2015.1.27기준/300원)






2015년 1월 27일 11시 18분 아잔타석굴 매표소 도착


셔틀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가서 아잔타 석굴 입구에 도착한다. 뭔가 남해 보리암 갈때 버스를 타고 갔던게 생각이 났다.  매표소로 가니 티켓을 구입하는데, 외국인은 역시 현지인에 비하면 비싼 티켓을 사야한다. 그래도 타지마할보다는 저렴하잖아? 티켓마다 그려져있는 유적지가 달라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잔타석굴 입장료 250루피 (2015.1.27기준/5000원)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아잔타 석굴이 펼쳐진다. 아잔타 석굴은 기원전 2~1세기에 조성이 되기 시작했는데, 기원후 8세기 이후 불교가 쇠퇴하면서 방치되었다. 1819년에 호랑이 사냥을 하던 영국군 병사 존 스미스 일행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어 1000여년간 감춰져있던 석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옛날 석굴을 만들기위해 손으로 일일이 파가며 만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곳이었다. 들어가면 1번 석굴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석굴에 임의로 숫자를 부여한것이지 조성된 시기와 전혀 관련이 없다. 순서대로 둘러보면 되면 된다. 직진~ 직진!!





아잔타 1번 석굴



들어가자마자 느낀것이 있다면 손전등이 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관람하는데 큰 불편이 있던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손전등의 필요성을 느낀다. 라이트티켓을 따로 구입하면 벽화가 그려진 석굴에서 특별히 관람할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단체여행객들이 와서 가이드들이 비추는 손전등을 따라 관람이 가능하다. 물론 설명이 현지어라서 이해는 안되지만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핵심 그림이라는 것은 당연하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손전등을 비춰가면서 그림을 설명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도 어두운 석굴인데, 그 옛날 이 어두운곳에 그림을 그려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엄청 대단한거다. 그것도 세심하게 표정과 몸짓까지 표현해낼 정도로. 인도 불교미술의 최고봉이라 할 정도로 멋진 벽화가 그려져있다.





손전등을 비출때마다 관람 방향을 바꿔서 보고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학생 혼자왔는가봐요?" 나의 은인 L.경주쌤을 처음 만나게 된 장소가 바로 아잔타 1번석굴이었다. 나중에 아우랑가바드 내내 계속 등장할 선생님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교사분들과 단체로 인도여행을 왔다가 일정을 연장해서 와보고 싶었던 아잔타와 엘로라를 보고, 뭄바이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실 예정이라 하셨다. 오랜만에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는 거라 기쁜 표정이셨는데, 난 당연히 일행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인사만 드리고 관람 편하게 하시라고 했던것 같다. 그런데 계속 이어지는 석굴에서 만나면서 질문 하나씩을 받았더니 어느새 신상탈탈 털린 기분이였다. 나중엔 아우랑가바드까지 렌트카를 타고 왔으니 같이 가자하셔서 차까지 얻어타게 되었다. 그래서 1번 석굴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도 하다.





1번 석굴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벽화.

빠드마빠니(연화수보살)는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온화한 미소가 일품인 그림이다. 항간에 루브르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아잔타엔 빠드마빠니가 있다고 할 정도로 기품있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잔타 석굴에 있는 대부분의 불상이 초전법륜상이다. 결가부좌를 하고 있고, 좌대에는 법륜이 있고 양쪽으로 사슴이 그려져있는 모습이다. 





일명 블랙 프린세스라고 불리우는 바즈라빠니(금강수보살)이다. 벼락을 내리는 금강저를 들고 있다.






아잔타 2번 석굴



6세기경 조성된 석굴로 부처님의 전생이야기인 자까타가 그려져있는 벽화들이 그려진 곳이다.







천불화현의 기적을 나타내는 벽화. 아랫부분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다.









이제는 석굴 번호를 기억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다. 













아잔타 9번 석굴



6세기경 조성된 석굴로 부처님의 전생이야기인 자까타가 그려져있는 벽화들이 그려진 곳이다.







9번 석굴은 특이하게 불상이 전혀없다. 사원 역할을 한 공간으로 기원전 1세기 사따와하나 왕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초기 조성되었을때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벽화는 나중에 5세기경에 그려진 것이라 한다. 불상대신 스투파가 놓여져있는데, 초기 석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전면을 가지고 있다.








이제 반쯤 구경한 아잔타. 여기 여름에 오면 더워 쪄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인데도 지쳤다.












아잔타 16번 석굴



16번굴에서 유명한 '빈사의 공주'라는 벽화다. 부처님의 이복동생인 난다가 출가를 결심하자 그의 아내인 순다리가 슬픔을 이기지못해 죽었다는 이야기를 담은 벽화다.







아잔타 17번 석굴




17번 석굴도 벽화로 유명한 굴이니 만큼 다채로운 벽화들이 있다. 주요 벽화의 주제들은 부처님의 전생과 이생으로 30개의 벽화가 줄지어서 그려져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장대한 유적지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솔직히 아잔타보다는 엘로라르 먼저보고 올 것은 권하고 싶다. 아잔타의 웅장함에 감동했다가 엘로라를 보고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아잔타는 불교 벽화로 우리가 보기에 더 친숙한 느낌이 드는 반면에 엘로라는 힌두교 사원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아잔타석굴은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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