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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랑가바드 유스호스텔 

Aurangabad youth Hostel



아잔타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 L.경주쌤 덕분에 렌트카를 타고 편하게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던 숙소는 유스호스텔!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인도여행 다큐멘터리에서 주인공들이 묵었던 숙소로 나왔던 곳이다. 뭔가 '여행하면 이런곳에 머물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배낭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이라고 해서 혹시나 빈방이 없을까 걱정이 되었다. L.경주쌤이 판차야티호텔에서 머무셨는데, 바로 뒷골목에 있어서 찾아가는데도 어렵지 않았던 곳!





2015년 1월 27일 17시 21분 유스호스텔 


유스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이제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이었다. 혹시나 방이 없으면 어쩌지 살짝 걱정하며 들어갔다. 리셉션에 방이 있냐고 물었더니 되게 무뚝뚝하게 있다고 하는 직원 아저씨.  주의할 사항은 가방 보관을 안해준다는 것, 체크아웃 오전 9시를 지키라는 것이였다. 1인 도미토리 이용료는 120루피! 착한 가격이다.


아우랑가바드 유스호스텔 1인 도미토리 120루피 (2015.1.27일 기준/ 2400원)



 


이렇게 침대가 떨어져있는데 한방에 10인실 정도 된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진짜 아무도!! 2층인가? 3층이던가? 계단을 따라 올라왔는데, 이 층에 있는 여행객이 3명정도 되었는데 도미토리방에 나 혼자 머물게 되었다. 얼떨떨하기까지 했다. 뭐... 상상했던 분위기와 전혀 다른데?





아우랑가바드는 1월인데도 날씨가 더워서, 가지고 있던 잠바와 두꺼운 바지를 이곳에다 놓고 가기로 했다. 이제 남쪽에서는 더이상 입을 일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야간열차 탈때 후회했지... 밤에 이동할때는 역시나 추웠다. 원래 모기장이 침대마다 있는걸로 알았는데, 겨울철이라고 모기장이 없는건가 싶었다. 그리고 이날 밤 나는 모기의 제물이 되었지. 창문이 잘 닫혀있지 않아서 밤에 찬바람이 불어들었고, 그리고 모기들이 우글우글 정말 많았다.







침대 시트를 깔아줬던가? 깔라고 주셨었던가? 아무튼 간간히 빈대사건이 터진다고해서 가지고 온 약을 뿌렸다. 날씨가 더워서 두꺼운 옷들을 침대위에 주렁주렁 걸어놓았다. 다즐링에서 Y언니에게 받은 잠바, 바라나시에서 구입한 망토와 두꺼운 바지.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왔던 긴팔옷. 아우랑가바드는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더운 곳이였다. 콘센트가 머리맡에 있어서 선택한 자리. 어쨌거나 방을 혼자썼기때문에 소음도 없었고, 하룻밤 자기에 나쁘지 않았던 곳이다. 샤워실도 뜨거운 물도 안나왔지만, 날씨가 적당해서 추운 정도도 아니였다.






아우랑가바드에서 제일 중요한 정보는 아잔타는 월요일 문을 닫고, 엘로라는 화요일에 문을 닫는 다는 점이다.





아우랑가바드 유스호스텔은 짐을 맡길 수 없어서 배낭여행객에게 여러모로 불편한 것 같다. 어쨌든 가방을 맡겨야 엘로라를 다녀올텐데, 결국 아우랑가바드역 클락룸에 맡기고 출발을 해야하니 말이다. 저녁먹으러 판차야티호텔에 갔다가 L.경주쌤에게 이야기했더니 내일 가방들고 오라고 하셨다. 같이 맡겨주시겠다고. 진짜 선생님을 만난것이 행운이였다.






1층에 있던 로비. 아무도 없는 유스호스텔... 다들 아우랑가바드에 안오는 걸까?

아니면 이곳에 어떤 사건이라도 있었는지 발길이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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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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