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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소르 유스호스텔
Mysore Youth hostel
마이소르 시내에 있는 숙소들이 비싸기만 하고 별로 상태는 좋지 않다고해서 마이소르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혼자서 방을 쓴 경험이 있기에 마이소르 유스호스텔 시설도 그냥 그러겠거니 생각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지 않은거다.
특히 마지막에 남기신 글이 꿀팁이었다. 체크인 할때 방없다고 하면 죽을상하고 기다리면 된다는 것. 방이 엄청 많으니 안될일 없다는 것. 나에게도 그런일이 발생할줄은 몰랐던터라 미리 후기를 보고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스호스텔은 인근에 있는 마루티템플에서 100m 정도 안쪽으로 들어와야 한다. 짜잔 입구.
입구로 걸어가는데 고등학생 정도로보이는 여학생들이 단체로 우르르 서있는 거였다. 어디 학교에서 단체로 여행을 온 모양이다. 버스한대가 서있고, 학생들이 밖을 서성였다. 은근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2015년 2월 11일 10시 36분 마이솔 유스호스텔 리셉션
리셉션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방이 없다고 한다. "오늘 단체여행객들이와서 3층 여성도미토리에 빈자리가 없어."
진짜 절망이다. 한숨을 폭 쉬었다. 마이소르에서 유스호스텔만큼 착한 가격의 숙소를 찾기 힘든데다가 유스호스텔은 시내와 동떨어진 위치라 배낭가방을 들고 다시 돌아가기 여간 먼게 아니였다. 잠깐만 로비에서 쉬었다가도 되냐고 물어본뒤 유심칩 데이터가 남아있어서 마이소르에 묵을만한 다른 숙소를 찾아보고 있었다. 한 10분정도 앉아서 뒤적이다가 일어나니 리셉션직원이 자리 하나 남으니까 내어주겠다는거다.
'단야밧-!'
마이소르 1박 숙박료는 125루피. 세상에. 살인물가 남인도에서 이렇게 착한 가격을 찾기 힘들다. 물론 국제학생증이 있거나 유스호스텔 회원이라면 더 저렴하게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저녁때 시간이 늦어져서 식사를 못할까봐 염가에 먹을 수 있다는 식사도 미리 신청을 해놓았다. 오늘 단체여행객이 식사를 할 예정이기때문에 내 몫까지 숟가락 얹을 순 있겠지?
마이소르 유스호스텔 여성도미토리 1박 125루피 (2015.2.11기준/2500원)
마이소르 유스호스텔 저녁식사 밀즈 45루피 (2015.2.11기준/900원)
3층으로 올라가니 커다란 여성도미토리가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 침대에 짐들이 흩어져있는걸보니 아까 들어올때 만났던 여학생들과 오늘 하룻밤 같이 보내는 것이다. 커텐이 쳐져있는 부분은 장기여행객인지 한 살림을 차려놓은 여행객이 있었다.
자리마다 모기장을 칠 수 있게 되어있고, 사이사이 커텐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되어있다.
3층은 바로 야외로 이어지기떄문에 빨래를 해서 말려놓을 수 있다. 한시간이면 바싹 마를것 같은 더위. 저쪽은 공동욕실이 있는 곳인데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인도 여학생 단체들과 준비시간이 달라서 기다리거나 불편한점은 없었다.
여기는 1층에 있는 식당이다.
생각보다 하루를 잘 머물고 갔던 유스호스텔. 마이소르에 다시가게되면 다시 가고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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