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마이소르여행 / 마이솔여행
마이소르 정션역
Mysore Junction Railways
2015년 2월 11일 8시 35분 마이소르행 기차안
다시 혼자가 되어 남인도여행을 하게되었다. 함피에서 한국인들과 오랜동안 만났으니 당분간 여행지에게 만나기 힘들겠거니 생각이 들었다. 호스펫에서 마이소르 종점까지 달리던 기차. 오전 6시50분 벵갈루루역에 도착했고, 나와 함피에서 오랜시간을 보냈던 S.요정이가 내렸다. 인도의 최남단인 깐야꾸마리에 간다던 그와 헤어지고, 기차안에서 손을 흔들어서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한국에서 꼭 만나자했더니 그 약속은 지키게 되었네... 그리고 벵갈루루에서 마이소르까지 가는 초등학생 단체 학생들이 우르르르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안에 이방인은 오로지 나 혼자 뿐인 그런 상황. 나는 누워서 부족한 잠을 자려고했는데,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리입은 여자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매몰차게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셨다. 신기하게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마이솔까지 가는 남은 시간을 보냈다. 배고파서 가방을 뒤적거려서 가지고있던 인도과자를 꺼내먹었다. HIDE&SEEK.
2015년 2월 11일 9시 58분 마이소르 정션역 도착
Train No 16591 HAMPI EXPRESS 기차는 종착지인 마이소르역에 도착했다. 예정 도착시간보다 30여분정도 연착해 도착했지만, 뭐 아침에 도착하기 딱 적당한 시간이다. 마이소르는 기차편이 좋지 않기때문에 반드시 벵가루루를 거쳐 나가게 되어있다. 마이소르에서 벵갈루루로 나가서 다음 여행지로 나가는것을 결정했다. 마이소르는 일요일에 와야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서 아쉽게 수요일에 방문하게 되었다. 마이소르에서 보내기로 한건 단 하루.
마이소르는 카르나타카주의 자존심이다. 영국의 식민지화를 반대했던 고고한 자태의 마이소르.
숙박비를 아껴보겠다며 마이소르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가보기로 했다. 우선 기차역앞이 붐비니 큰길로 나가서 오토릭샤를 잡아탈 생각으로 걸어나오니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나온다. 마이소르의 첫 이미지는 도시느낌이 물씬 들었다. 다른곳과 다르게 기차노선이 많이 발달하지 못해서 기차역 주변은 깨끗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걸어가는 내내 오토릭샤가 한대도 지나가지 않는 낭패가 발생하고 만다. 대부분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지 내가 서있는 방향으로 가는 오토릭샤가 없어서 배낭가방 매고 쩔쩔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15년 2월 11일 10시 22분
대략 20분정도를 걸어가다가 오토릭샤를 잡아탔다. 도저히 힘들어서 못걸어가겠다 싶을때 나타난 나의 구세주. 마이소르 오토릭샤들은 순박하다더니 내가 잡아탄 오토릭샤왈라는 쿨하게 미터기를 꺾어주셨다. 뭔가 감동... 마이소르 유스호스텔 근처에있는 마루티템플(Maruti Temple)이라고 말하니 바로 알아듣고 달리기 시작했다.
2015년 2월 11일 10시 30분 Loyal World Classic
마루티템플 근처에 도착. 여기서 내려달라고해서 내렸다. 슈퍼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이 마이소르 팰리스 방향인 시티버스스탠드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근처에 제법 규모가 있는 슈퍼들이 갖춰져 있어서 살기좋은 동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가 유스호스텔 근처에있는 마루티사원이다. 남인도 특유의 고뿌라 장식이 멋지다. 생각해보니 싱가포르 여행할때 힌두교 사원을 지나면서 본적이 있었는데, 남인도 사원의 매력은 고뿌라에 있는것 같다.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사원을 슬쩍 구경하고...
아우랑가바드에 이어 유스호스텔은 두번째 방문을 하게되는데, 과연 무사히 숙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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