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벵갈루루역 / 뱅갈로르역

벵갈루루 시티 정션역

Bengaluru City Junction Railway Station





나에게 최악의 기분을 안겨준 벵갈루루는 그저 하루 스쳐가는 곳일 뿐이다. 나의 최종 종착지인 께랄라주의 코치(코친)으로 가기위해 인도여행의 마지막 야간열차를 타는 날이었다. 벵갈루루시티정션역을 출발해 코치의 에르나꿀람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미리 낮에 맡겨준 가방을 찾으러 클락룸에 들렸다가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향했다.







벵갈루루를 대표하는 이미지인건가. 커다란 난디상은 어디가면 볼 수 있는 거지?





유독 벵갈루루에서는 여자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타고갈 기차는 18시45분에 벵갈루루 시티정션역을 출발해 코치 에르나꿀람을 종착역으로 가는 Train No 12684 ERNAKULAM SF EX 기차다. 벵갈루루 내에서는 벵갈루루 칸트역도 지나가기 때문에 편한 위치역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









인도에서 마지막으로 타게되는 기차라서 기분이 좀 어색했다. 


인도기차 벵갈루루 -> 코치 에르나꿀람 SL 388루피 (2015.2.12기준/ 7760원)





기차에 올라탔더니 내가 앉은 자리에 아저씨들 3명이 둘러앉았는데, 알고보니 다음역엔 벵갈루루 칸트역에서 다 내리는 아저씨들이었다. 왜탄걸까?ㅋㅋ MG로드가서 사온 맥도날드 개봉. 맥스파이시 빠니르 버거다. 베지테리언도 괜찮은 삶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렇게 고기가 없는 패티인데도 훌륭한 맛을 내기떄문이 아닐까. 허접스러운 고기패티보다 훨씬 맛있는 맛이였다. 내가 신나게 우걱우걱 먹자 아저씨들이 구경하는게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그것도 다음역에 도착할때쯤에 다 먹어버려서 쓰레기가 생기니까 아저씨들이 창밖으로 던지라고해서 더 민망했다. 그냥 다음역에 잠깐 내려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니까 아저씨들 두눈이 휘둥그레지던게 생각난다. 이게 바로 문화의 차이. 문화충격 컬쳐쇼크.



어쨌건 아저씨들은 다음역에서 다 내려버리고, 대부분 벵갈루루에서 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벵갈루루 칸트역에서 엄청나게 올라탔다. 그리고 내좌석이 중간자리였는데 졸려서 일찍 누우려고하니까 아저씨 한분이 자리를 바꿔줘서 UPPER 자리로 일찌감치 올라가 잠을 잤다. 기차의 리듬은 역시나 꿀잠의 공간을 선사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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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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