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벵갈루루여행 / 뱅갈로르여행

벵갈루루의 시련 벵갈루루시티정션역 클락룸 & 오토릭샤


이미 여행중에 써놓은 글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벵갈루루는 내게 최악의 도시였다. 한적한 시골의 풍경보다는 도시의 붐비는 분위기를 좋아했기에 꼴까타와 뭄바이는 내게 좋은 기억의 장소였다. 그냥 뭐 되는일이 없던것 같은 하루를 보냈기에 벵갈루루의 이미지는 전혀 좋지 않았다. 아무튼 마이소르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KSRTC Satellite Bus Stand에 도착하였고, 벵갈루루 시티정션역(Bengaluru City Junction Railway station)까지 가기위해선 캠페고다 버스스탠드(Kempegowda Bus Station)로 가야했다.






2015년 2월 12일 12시 15분 KSRTC Satellite Bus Stand앞


다행히 나의 '벵갈루루 시티정션 스테이션'을 알아들은 버스기사 아저씨 덕분에 올라타긴했다. 버스 번호는 228_A라고 쓰여있었는데, 확실히 역근처로 가는지에 대한 의심은 조금 했다. 구글맵을 켜두고, 움직이는 버스 동선을 확인을 했다.





벵갈루루 버스 SRTC Satellite Bus Stand -> Kempegowda Bus Station 15루피 (2015.2.12기준/ 300원)

* 잔돈없어서 15루피를 냈다.





버스가 구글맵 노선이 알려준 방향이 아니라 한참을 돌아가길래 잘못 탄줄 알고 엉덩이를 띄우고 두리번 거리며 불안해 했더니 옆자리 있던 사리입은 아주머니가 어딜가냐고 물어오셨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눈앞에 보이는 벵갈루루 시티정션역(Bengaluru City Junction Railway)을 가리켰더니 가는거 맞다는 끄덕임을 보여주셨다. 이게 고가도로를 돌아서 캠페고다버스스탠드(Kempegowda Bus Station)로 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나저나 버스문은 계속 열고 달렸던건가;;





2015년 2월 12일 12시 53분 캠페고다 버스스탠드(Kempegowda Bus Station)



무사히 버스스탠드에 도착해서 서둘러 역으로 향하는 지하도를 갔다. 이건 무슨 헬오브헬. 오고가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볐다. 확실히 대도시급의 인파로구나. 배낭을 총총매고 사람들을 피해 역으로 돌진!





드디어 벵갈루루 시티 정션역이 보였다. 






2015년 2월 12일 12시 58분 벵갈루루 시티정션역 클락룸



배낭가방과 쇼핑백을 클락룸에 맡기기위해 찾아온것이니 역의 클락룸(물품보관소/Cloak room)부터 찾아갔다.





여긴 따로 여권 복사본을 확인하는건 아닌데, 이 영수증이 없으면 가방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니 보관을 잘해야지.


벵갈루루 클락룸 가방&쇼핑백 30루피 (2015.2.12기준/ 600원)

* 가방 개당 15루피






다시 역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캠페고다 버스스탠드(Kempegowda Bus Station)로 이동. MG로드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볼 생각이였다. 근데 플랫폼이 너무나 많아서 도대체 어떤 버스가 시내로 향하는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한참 플랫폼을 서성이다가 안되겠다 싶었다. 전날 헤어졌던 S.요정이 역앞에서 시내까지 100루피면 간다고 이야기를 해줬던터라 근처를 나가 오토릭샤를 타기로 했다.





캠패고다 버스스탠드를 나와서 걸어가고 있는데 서있는 오토릭샤가 보이길래 엠지로드의 시티은행에 가달라고 했더니 알겠단다. 미터기로 간다고하길래 '왠일이지?'는 순식간. 갑자기 내게 엠지로드까지 14km 정도 떨어져있고 km당 25루피 요금을 달라한다. 한참 생각해보니 그렇게 멀리 떨어진 거리가 아니였다. 그리고 달리면서 슬쩍 미터기를 꺼버리는거다. 나에게 사기를 치려는구나. 그래서 잠시 정차한순간 냅따 내려버렸다. 





당황한 릭샤왈라가 무슨일이냐 한다. "당신이 나한테 거짓말 하고 있잖아. 나 안타."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걷다보면 엠지로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 일방통행길이라 엠지로드 방향으로 버스는 이 길로 다니지 않더라. 



다른 오토릭샤를 세워도 한참 돌아가야한다며 150루피를 달라한다. 어떤 오토릭샤는 승차거부까지 한다. 110루피까지 깎았지만 이미 어제 뱅갈루루를 다녀간 S군이 역에서 엠지로드까지 93루피를 줬다는 정보가 있었기때문에 한참을 걸어나온 나에겐 비싼 가격이었다. 지도를 보고 걷기로 결정했다. 역에서 엠지로드까지 약 4km. 





걸어가던 길에 발견한 카페커피데이. 각 주마다 언어가 달라서 간판에 쓰여진 글자도 다르다. 

아무튼 첫 기억부터 별로 좋지않았던 벵갈루루.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