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239 포트코치 Kochi-Muziris Biennale 2014 : 아스핀월하우스(AspinWall house)
뜻밖의 여정/14-인도네팔배낭 2016. 7. 4. 10:00인도여행 / 코치여행 / 코친여행 / 포트코치
아스핀월하우스 (AspinWall house)
내가 코치를 방문했던 2015년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인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 2014 (Kochi-Muziris Biennale 2014)가 열리고 있었다. 전에 살짝 이야기를 했었지만, 포트코치섬과 에르나꿀람 일대의 건물들에서 미술작품들을 전시하는 행사였는데, 행사장의 범위가 넓어서 하루를 할애해서 돌아다닐 정도로 커다란 미술전시회였다.
신기했던건 사리를 입은 인도 여인들이 이 전시회를 보러 줄지어서 방문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포트코치를 돌아다니며 눈여겨본 결과 이 전시를 한번 관람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여행가서 미술전시를 본다는 것도 내 여행기준에서는 큰 의미이기도 하고. 날씨가 더워지기전에 오전에 둘러보겠단 생각으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입장 전시티켓과 안내 팜플렛을 하나들고 구경에 나섰다.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 2014 입장료 100루피 (2015.2.15 기준 / 2000원)
찍어온 사진은 많으나 간략하게 몇몇 작품들만 소개해본다. 작품명이라던가 내용들이 소개된 공식홈페이지 내용을 참고할 생각으로 따로 메모를 안해뒀는데...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 정리를 못해두는게 좀 아쉽다. 아스핀월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던건 텅텅빈 건물들을 미술작품으로 채워뒀다는 점이다. 최근에 비어있는 폐공장이나 사무실을 활용한 전시들이 늘고 있는데, 그런 추세에 걸맞춰 전시를 하는 느낌이었다. 어두운 조명에 비춘 작품.
프로포즈 이벤트인가.
컴컴한 어둠속에 나타난 조형물
닭이 모이를 쫓는 모습들을 영상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의미가 뭘까.
전시를 둘어보고 있는데 현지인들도 흥미롭게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왼편에 하얀색 치마를 두르고 있는 아저씨가 보이는데 룽기(lungi)라고 부르는 전통의상이다. 미얀마 사람들이 입는 전통옷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무래도 1년 내내 더운 날씨라서 그런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것 같다.
코치의 젊은 대학생들의 느낌. 가끔 알라딘바지를 입고 구경다니는 내가 이상해 보일정도로 인도의 젊은이들도 청바지와 샌들을 입고 다니는 패션이 익숙할때가 있다. 그래도 내가 눈여겨본 결과 남자들은 티셔츠가 아니라 꼭 셔츠를 입는 다는 점이다.
이렇게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작품들도 있고.
거품이 보글보글 나던 작품
대체 왜인지 모르겠지만 공대생이 만든 미술작품의 세계를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옷을 입고 관람중인 여성분들.
아스핀월하우스 건물 곳곳이 관람장소이기때문에 이건물 저건물 들어가서 관람을 하게 된다.
여기도 1층과 2층 모두 전시작품이 있기떄문에 둘러보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바뀔때마다 목수들이 와서 숫자모양을 바꾸던 작품이다. 앉아서 시간 바뀌는걸 구경했다. ㅋㅋ
코치하면 향신료 무역이 떠오르기때문에 이렇게 항해하는 모습의 전시 작품들도 있었다.
아스핀월 하우스 2층에서 보이던 바다.
누군가의 방에 들어와 있는 기분.
점점 전시작품을 보면서 주제를 알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WHORLED가 수레바퀴 모양으로 돌려나는 모양 즉, 소용돌이 꼴로 나는 모양이라는 뜻이라던데, 관람하는 내 마음도 여러 모양으로 어긋나는것 같았다. 역시 인도에서 보는 미술전시도 알 수 없단 생각이 든다.
우표 그리고 우주
관람하고 계시던 아저씨도 이 소용돌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실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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