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엄청난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哭聲) : THE WAILING (2015)]이다.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화제가된 곡성은 전날 심야개봉을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봉첫주부터 화제에 오르며 주변에서도 다들 곡성을 볼꺼란 이야기로 화제였다. 특히 15세관람가가 더욱이 화제가 되었는데, 보고나온 사람들은 15세관람가가 이해가 안가는 영상과 분위기에 놀란다.


내가 영화관에서 처음봤던 19세관람가 영화가 나홍진감독님의 <추격자(2008)>였다. 그때도 4885의 여운과 개미슈퍼 아주머니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는데, 곡성을 보고나서도 나도 미끼를 물어버린 느낌이였다. 



곡성 哭聲 메인예고편


곡성 가이드 리뷰 by 발없는새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 누가복음 24장 37~39절


부러 흐리거나 비오는날에 맞춰 촬영했다는 분위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영화 <곡성>은 최대한 스포없이 가서 봐야 더 쫄깃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영화르 보러가기전에 강풀 작가가 그림으로 남긴 후기를 보고 갔었다.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는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놀라웠다고...! 그리고 금어초(Snapdragon, 金魚草)가 등장한다. 해골모양으로 시든다는 꽃으로 영화의 끝까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계속해서 복선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장면 하나하나. 스틸샷을 돌아보면서 놀라곤한다.





영화의 분위기 다 살리는데 한몫했던 쿠니무라 준.





요새 다작으로 사랑받는 배우이자 동시에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되는것 같아 아쉽게 느껴젔던 믿보황 황정민. <곡성>으로 인해 그의 미친 연기력을 또한번 소름끼치게 느꼈다. 러닝타임이 꽤나 흘러간 뒤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박수무당인 일광역의 황정민. 그가 등판한 순간부터 영화의 스피드가 굿판의 음악소리처럼 빨라진다. 휘파람 불면서 종구의 집을 둘러보는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특히 종구의 딸 효진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살을 날리기위한 굿판을 벌이는 모습이 손에 꼽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15분간 롱테이크 촬영으로 이어진 장면이라고 하는데, 고기에 칼을 찔러놓고, 닭과 염소를 베어내고, 흘러내린 핏불에 얼굴을 씻고, 나무에 정을 때려박는 모습은 진짜 무당을 보는것 같았다.






곡성 哭聲 제작기 영상








160510 '곡성' 관객과의 대화 / 메가토크 메가박스 동대문


영화 곡성(哭聲) 무비토크 Full 영상 _나홍진 감독, 천우희,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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