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홍길동 - 사라진마을 : Phantom Detective (2016)]을 개봉전에 봤으나 연휴동안 노느냐고 정리를 못했다. CGV 스타라이브톡한다기에 개봉전에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tvN 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더욱 애정하게된 배우 이제훈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예매에 도전했다. 오전9시 티켓팅 오픈했는데... 3분만에 매진되었다나? CGV왕십리에 오랜만에 갈 생각을 했다가 김칫국만 마셨다. 여기도 내자리는 없구나. 스타라이브톡은 현장라이브톡과 전국 CGV 상영관중 몇몇곳에서 실시간중계 라이브톡을 진행한다. 결국 근처 CGV에서 중계로 보는것으로 대신했다. 




오후 7시 영화상영이었고, 영화가 끝난뒤 잠시 준비시간을 가진뒤 스타라이브톡이 진행되었다. 영화상영전에도 광고 상영을 하는 것과 달리 탐정 홍길동 메이킹 필름이라던지 이제훈의 짤막한 영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상영이 끝나고 스타라이브톡이 진행되니 먼저 나가면 안된다고 ㅋㅋ 하지만 영화가 끝난뒤에 급 피로감이 몰려온데다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동안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에 같이 나가고싶은 마음이 더 컸다. 아무래도 현장중계가 아니다보니 TV보는 느낌이 들어서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 영화가 끝난뒤에 조성희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홍길동역의 이제훈배우와 영화와 관련된 스틸샷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나중에 관객의 질문을 받는 순서가 이어진다는데... 


밖엔 비가 내리고 있고, 아무래도 월요일이다보니 월요병에 못이겨 캐릭터 소개 스틸샷 토크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밤 10시30분이었는데, 현장에서 스타라이브톡을 본 사람들은 '대체 다음날 출근은 어찌하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 상영이라 힘들었다...ㅠㅠ 다음에도 평일날 스타라이브톡이 진행된다면 과연 볼 수 있을런지는 글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특이하게 시대적 배경을 유추하기가 어려운 모호한 영화였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화천군 어느 사라진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조성희 감독님이 군생활을 강원도 화천군에서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영화적 배경에 많이 익숙한것 같았다. 재미있게도 CG처리를 상당히 많이 해서 애니메이션 느낌도 들었다. 영화 상영하기전에 메이킹 필름처럼 CG작업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그래서인지 영화속 배경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탐정 홍길동은 홍길동의 캐릭터를 현대로 가져왔다.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사설 탐정이자 수장으로 어릴때 사고로 뇌를 다쳐 감정 인지 능력이 없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20년간 찾고 있는 어머니의 원수 김병덕만은 똑똑히 기억하는데, 김병덕을 찾기위해 그를 봤다는 인물이 있다면 서슴없이 찾아가 가족들을 협박하며 정보를 얻어낸다. 홍길동이 등장하는 첫 장면만으로도 이 인물이 착한 선의의 인물인지, 악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김병덕을 찾아나선 화천에서 이미 그는 다른이들에게 납치되어 사라졌으며, 원수의 손녀딸 동이와 말순을 만나게 된다. 명함을 돌리며 아이들을 능수능란하게 속이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중에 하나다. 스타라이브톡에서 이야기 하기를 한달전부터 명함 돌리는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명함도 돌리고 긴 대사를 해야하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배우는 몸짓으로도 연기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무척 와닿았던 모습이었다. 의외로 조성희 감독님이 명함을 잘 돌린다고 ㅋㅋㅋ 






그리고 영화내내 말순과 홍길동의 주고받는 대사가 재미있게 흘러간다. 

사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말순이 캐릭터가 제일 뇌리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연기경력이 전무할 정도라 촬영할 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제훈은 말순역의 김하나양 부모님과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 ㅋㅋ 






의외로 중요한 장면. 중요한 장소.





완전 사기캐처럼 나오는 강성일역의 김성균. 일부러 안경에 빛이 나게 CG퍼리를 해서 그런지 더 극적인 캐릭터로 보였다. 그리고 이 인물을 통해 왜 홍길동인지를 알 수 있는 대사 한마디가 나온다. 허허...



이 영화가 흥행하면 3부작으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와 붙는 패기. 사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내가 생각한 활빈당의 모습이 아니라서 나름 반전이긴했는데, 전작 [늑대소년 : a werewolf boy (2012)]에 비해서는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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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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