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비긴어게인]을 잇는 존 카니감독의 음악영화 [싱스트리트 : Sing Street (2016)] 시사회를 보고왔다. 티몬에서 시사회 이벤트 응모할 수 있길래 눌렀는데, 생각지도 않게 당첨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시사회 영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었는데, 티몬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시사회 티켓을 뿌려서 엄청난 인원이 7층 씨네파크에 모여들었다. 워후- 이런느낌은 [링컨 : Lincoln (2013)] 이후로 오랜만에 느끼는 것 같다.
싱스트리트는 생각지도 않게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기존 감독의 작품들보다 훨씬 재미있게 말이다. 역시나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인지라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영관에서 관람하길 권하고 싶을 정도다. 브리티시팝을 즐기지 않아도 싱스트리트에 푹 빠져들 지어니.
가정형편상 학교를 전학해야한 코너는 새 학교앞에서 라피나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코너는 있지도 않은 자신의 밴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고 제안을 하게 된다. 전혀 밴드를 할것 같지 않은 코너가 미심쩍은듯 라피나는 코너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이야기를 하고, A-ha의 <take on me>를 부르는 코너. 그리고 그의 제안에 승낙한다.
코너는 부랴부랴 멤버를 모으게 된다. 매니저와 뮤직비디오 촬영을 담당하게 된 대런, 커버밴드를 한 아버지 덕택에 모든 악기를 섭렵하게 된 에이먼, 마을의 유일한 흑인 잉기, 베이스를 담당할 개리와 드럼의 래리가 합류하여 '싱스트리트'를 밴드이름으로 하게 된다.
라피나의 도움을 받아 싱스트리트의 첫곡 <The Riddle of the Model> 촬영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아버지가 입던 의상을 가져와 입고, 밴드답게 눈화장까지 갖춘 싱스트리트의 첫 뮤직비디오를 관객들은 함께 볼 수 있는데 마지막에 동양적인 느낌을 낸다며 라피나의 고개짓을 보노라면 웃음을 안지을 수 없게 된다.
코너의 뮤즈가 된 첫사랑 라피나. 그녀에겐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지만 코너는 조급해 하지 않는다.
코너의 형 브렌든은 코너에게 음악적으로나 인생의 선배로서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준다.
또한 코너의 음악적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줄 친구도 함께 있으니...
'싱 스트리트' 밴드는 점점 밴드다운 실력과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영화의 이야기는 코너와 피오나의 사랑이 이루어질까? 이들은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로 이어지지만 사실 마지막 끝마무리가 크게 중요한것 같진 않았다. 미래가 안보이는 안개속을 헤쳐나가는 코너와 피오나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기분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캐릭터는 에이먼(Eamon)이다. 아버지덕택에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에이먼의 모습은 엉뚱하고 귀엽다. 토끼를 기르는 모습하며, 엄마와의 투샷은 정말 귀여웠다. 청청패션과 안경이 정말 잘 어울린다. 에이먼역을 맡은 배우 마크 맥케나(Mark McKenna)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것이 없는데, 이 영화의 그의 데뷔작인듯 하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 진짜 매력있숴... 눈만 딱 들어서 보는 표정 정말 좋다.
워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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