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의 치매성 노인으로 한적한 마을에서 양봉을 하며 보내는 셜록홈즈의 이야기. [미스터홈즈 : Mr. Holmes (2015)]. 영민하고 날쌔게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기존의 셜록홈즈를 기대했다면 정말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으나, 인간 셜록홈즈로서의 이야기로 본다면 좀 슬펐던 이야기다. 이성적인 셜록홈즈가 감성적일때의 이야기.







이 영화는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을 맞아 현대 작가들이 아서 코난 도일을 위해 발표한 셜록홈즈 시리즈중에 하나인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역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셜록 홈즈가 자신이 은퇴를 결심하기로 했던 30년전의 사건을 다시 추리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셜록홈즈의 인간적인면을 한껏 다룬 이야기로 이안 맥켈런이 그의 노련한 연륜으로 셜록홈즈를 연기했다. 








먼로부인과 로저.









셜록홈즈를 은퇴하게 했던 30년전의 사건 이야기.


그리고 벌...





영화가 끝나고 큐레이터분이 나오셔서 미스터홈즈 영화에 대해 15분정도 설명을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셜록홈즈에 대한 재미보다는 인간적인 면모의 셜록홈즈를 새롭게 볼 수 있는게 아닌가 하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역시나 재미는 우리가 아는 셜록홈즈가 훨씬 재미있죠?"라고 하시는데 고개를 끄덕끄덕.


영화의 처음과 끝을 보면 인물의 변화를 알 수 있다고하는데, 자연을 만끽하는 셜록홈즈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다만 일본에피소드들은 와닿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이게 바로 불로초를 찾겠다는 진시황같은 느낌인건가 싶었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 산초를 구하러 히로시마까지 갔다는건... 좀...;;;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