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아우내순대


순대국밥의 비쥬얼은 어느집이나 다 비슷한것 같다.



2011.12.18
today menu 순대국밥 *2 = \12,000 / 순대포장 = \10,000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173-6번지
Tel 041-564-1242


오랜만에 순대국밥먹으러 갔다. 2011년 올해 첫 순대국밥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병천순대국밥이다.
병천은 익히 순대로 이름을 날리는 곳이다. 순대의 메카.
벌써 병천생활 4년째인데 올해는 순대국밥 먹으러 올 기회가 없었다.
20여개가 넘는 병천의 순대집중에서 내가 가본 순대국밥집은 7군데 밖에 안된다는 사실은 그냥 이집저집 다 맛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했고, 돈없는 대학생에겐 우리를 병천까지 데려다주는 차량운행하는 집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제약이 있었기때문이기도 하다.
이날은 특별히 직접 콜벤을 불러서 순대국밥을 먹으러 나오는 사치를 부리기로했다.




테이블셋팅은 김치 두종류와 새우젓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오늘의 선택은 박순자 아우내 순대국밥.
내가 찾아갔던 순대국밥집은 청화집, 충남집, 부부순대, 아우내장터순대 등등 인데... 박순자 아우내 순대국밥집은 처음 방문이다. 왜 이집이 눈에 띄었냐면 주말이면 줄을 서서 이 집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거다. 청화집이나 충남집은 젊은이들보다는 40대 후반의 중년층이 많이 찾고, 부부순대나 아우내장터순대는 20대.. 우리같은 조금 단맛이 나는 반찬이 있거나, 얼큰이 순대가 있는 순대국밥을 찾기 때문에 간다.
박순자 아우내 순대국밥의 긴 줄은 어떤 이유로 생기는걸까 궁금해졌다.
들어가자마자 자리에 앉고 순대국밥 2개요 라고 주문한다. 순대국밥 전문점이니 순대국밥이 나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다른 식당엔 얼큰이순대국밥이 있는데 여기는 다데기가 따로 넣어져서 국물에 풀어가며 먹게 되어있다.


내가 순대국밥을 먹는 스타일은 국이 뜨거워서 건더기를 제대로 못먹어서 우선 밥그릇 뚜껑에 순대를 탈출시키고, 순대국밥의 간을 맞춘다. 간이 안맞을땐 새우젓과 깍두기 국물을 투하한다.
그러나 요새 담백한 맛에 익숙해져서 순대국밥 그대로 먹었다.
그리고 간이 적당이 맞춰지고 밥을 먹으며 순대에 새우젓과 김치를 얹어서 먹는다. 아 쓰다보니 입에 침고였어. 이날 바깥날씨가 추웠는데 따뜻한 순대국물이 딱 어울렸다.

반찬도 달지않고 김치가 참 맛있었다. 박순자 아우내 순대의 비밀은 담백함이었나보다.

 



같이간 일행은 다시 순대국밥 먹으러 오기 힘들다고 순대포장을 했다. 불행히 국밥은 포장이 안된다.



박순자 아우내 순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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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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