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4일 일요일 날씨 캐맑음
 


 
PM 12:40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Metro B선을 타고 Colosseo역에서 내린다.
로마시내의 여행 첫 시작은 콜로세움부터! 일일 승차권도 샀겠다 - 자유롭게 지하철과 버스를 탈 수 있다. 

 


Colosseo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콜로세움! 이게 진짜 내가 보고 있는 콜로세움이 맞나 싶다. 책속의 그림과 사진으로만 봐왔던 콜로세움을 내 눈에 담을 수 있는 날이 오게 될줄이야. 그리고 이어서... 관광객 정말 많다. 유럽을 다니면서 이렇게 줄 긴 관광지는 처음이다. 콜로세움... 결국 줄이 길어서 포기하게 되다니.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게 될지 모르겠다만 안에 못들어갔다. 땡볕에 서서 기다릴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




보면 한국인들이 꽤나 많이 보이지만, 정말 다양한 곳에서 역사의 도시 로마를 둘러보기 위해 찾은 듯 하다.




콜로세움은 로마의 대표적인 상징물중의 하나로 서기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짓기 시작해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가 연 4만명의 인원을 투입시켜 완성시킨 원형 경기장이다.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문화사 강의를 수강했는데 그때 콜로세움에서 있던 전투경기에 대해 배우면서 이 것이 로마인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배웠던게 생각난다. 


이 위치는 네로 황제의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공 연못의 자리였는데 그 곳에 흙을 채워 경기장으로 바꿔놓았다. 로마인의 역사에서 네로 황제는 그야말로 극악무도 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 2000년의 세월 동안 지진과 전쟁으로 풍파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로마의 뛰어난 건축술을 이곳에서 엿 볼수 있다. 이탈리아의 건축기술을 굉장히 유명하다고 알려졌는데 울학교 건축학부 교수님중에서도 이탈리아분이 계시는데 ... 걸어다니는 다비드라해서 걸다교수님ㅋㅋ


전쟁 포로중에서 검투사를 뽑아 맹수를 풀어놓고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전투경기를 펼치는 곳이였다. 로마의 황제를 비롯한 로마 시민들은 이를 즐겼다고 한다. 405년 오노리우스 황제에 의해 중단될때 까지 수많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희생당했다. 강의때 자료로 보기로는 이 경기장안에 물을 채워서 모의 해전을 벌이기도 했다. 참 신기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로마시대 복장을 한 퍼포먼서들로 인해 관광지 분위기를 한 껏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찍기위해 먼저 물어 볼 것.

콜로세움 앞에서 찍는 로마시대 사진을 남겨볼만 한 것 같다.





콜로세움을 한바퀴 빙그르르 돌며 외관만 구경해야했다.

외벽의 석재를 가져다가 교회로 짓기도 해서 반쪽이 사라졌다. 


축구에 열광하는 이탈리아답게 로마와 밀라노의 대결이 빅매치급이라고 하는데, 밀라노에서 원정경기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이번 경기에서 밀라노가 지면 콜로세움은 없어지는줄 알아! 라고 할 정도로 역사적 건축물을 두고 폭파시킨다느니 ㅋㅋ 싸운다고 한다. 실제로 경기에서진 밀라노 훌리들이 테르미니역에 불을 지르고가서 얼마전에 실제로 화재가 나기도 했다는데 열정적인 이탈리노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다.

콜로세움의 서쪽에 있는 이문은 콘스탄티누스황제가 312년 밀비안 다리 전투에서 라이벌이었던 막센티우스를 물리친 기념으로 세운 개선문이라고 한다. 전쟁에서 이긴 장군들은 반드시 이 문을 통과해 황제에게 승전보를 알리곤 했단다.


파리의 개선문도 이것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콜로세움은 못볼것 같아서 포로로마노를 보기위해 여기도 사람들이 장난 아니다. -_ㅠ

기차가 연착되지만 않았어도 기다릴 요량은 있었는데 이노무의 더위로 인해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포로로마노는 돌덩이가 몇개만 흩어져있는 곳으로 보이지만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처럼 고대 로마 시민 생활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이 역사의 보고를 볼 수 없다니!!!





아... 들어가보고싶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포기하는게 많아지는 이탈리아 로마. 역시 로마는 비수기에 와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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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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