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PM 7:17 뮌헨역
우여곡절끝에 퓌센에서 돌아오는 중간에 기차를 놓친 일행들이 뮌헨역에 도착해서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았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나의 유럽여행 일정에 최악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에서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구간의 원본티켓을 가지고 있는 내가 티켓을 잃어버려 다른 일행들이 사본을 가지고 있었기에 원본티켓이 인정이 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 급 우울해졌다. 6인용 객실열차여서 벌금을 6명분을 다 내야했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오빠들이 기차를 놓친게 나때문인것 같아서 의기소침해 있었다. 저녁식사를 기차안에서 먹기로하고 오빠들과 저녁을 함께 먹을 것을 구입하기로 했다. 뮌헨역 안에있는 기차역에서 피자를 사고 물과 간식을 구입했다.

식비 야간열차 저녁간식비  €            20.00          30,564 1528.21



기차를 타고 긴장했다. 차장님이 검표하실때까지 기다리고 난 완전 우울모드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결국 차장아저씨가 도착하고 우린 사본티켓만 보여줬다. 왜 너네는 원본티켓없냐고 묻는데 내가 도둑을 맞았다고 S언니가 설명해주셨다. 절대 잃어버린게 아니라 도.둑.맞.았.다 라고 이야기해야한다. 그래야 더 불쌍해보이니까. 차장님이 우리가 딱해보이셨는디 객실열차 잠금장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해주셨다. 완전 착하신 분이셨어. 원래 이런거에 벌금을 딱 때려서 자기 뒷주머니를 채우는 분들이 많다던데 아즈씨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나는 눈물의 피자를 맛볼 수 있었다. 하도 일들이 많아서 허기가 졌던지 꿀떡 꿀떡 아주 피자가 잘 들어간다. 참치 피자를 골랐는데 참치가 정말 흐를 정도로 많았다. 샐러드와 기네스맥주 한잔까지! 열차에 드러 누웠다. 오늘 하루가 정말 길고 잠이 안와 많이 뒤척여야 했다. 





이 와플과자 맛있었음 +ㅅ +b





정말 정신 없는 독일 퓌센여행 길이었다.






중간에 차장님이 오셔서 물을 주셨다. 물을 사먹어야 하는 동네라 귀한 물인데 나눠주시는 걸 보니 뭔일이 있나본데....

우린 왜 아직도 기차안이지? 으잉? 다음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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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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