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소시지메뉴로 점심을 먹었으니 디즈니랜드성에 영감을 주었다는 아름다운 성,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고고고!

3시25분투어시간이 예약되어있어서 서둘러 성앞에 도착해야합니다.



 


PM 2:50 걸어서 노이슈반슈타인성에 올라가기.
노이슈반슈타인성에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 매표소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마차를 타고 올라가기, 미니버스를 타기, 걸어올라가기. 미니버스를 타는 줄에 대기줄이 길어서 기다리는 동안 투어시간이 지날것 같아서 성까지 걸어오르기로합니다. 




걸어올라가는 동안 마차가 계속 지나갑니다. 이 마차를 끄는 말들의 노골적인 생리현상으로 길바닥에 배설물들이 있어서 신발에 튀지 않도록 조심히 걸어가야합니다. 정말 말 응가 냄새가 지독해서 경마장에 온 느낌일까요? 옛날에는 이렇게 말의 향기를 맡으며 살았다니... 자동차 배기연기와 다를바 없지만 이건좀 아닌듯.






그래도 성에 대한 기대로 열심히 걸어 올라가봅니다.



우와우. 30분여만에 도착.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은 바이에른 왕국의 왕이었던 루드비히 2세가 1869 ~1886년에 지은 성입니다. 

이 왕은 어릴때 부터 감수성이 풍부해 예술에 심취해있었는데, 왕세자였던 1861년에 '로엔그린'을 보고 바그너의 열성적 팬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브라반트의 왕녀 엘자와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의 슬픈 전설에 푹 빠져있었던 루드비히는 부왕의 성인 호엔슈반가우성에 많은 벽화들을 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후에 노이슈반슈타인성에 자신만의 꿈의 세계를 만들게 됩니다.


로엔그린에 등장하는 백조를 좋아해서 성안 문고리를 전부 백조모양으로 만들었고, 벽화와 커튼의 장식에도 수많은 백조가 그려져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1713


거신에는 오페라 '파르지팔'과 '로엔그린'의 장면들로 꾸며져있으며, 거실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오페라 '탄호이저'에 나오는 동굴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루드비히는 3개월동안 거주하였던 비운의 성이기도 합니다.






역시 투어중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합니다. 성안쪽 창가에서본 퓌센의 풍경! 

일행중에 한분이 기둥뒤에서 사진촬영을 하다가 투어가이드에게 걸려서 쫓겨났습니다. 그야말로 호되게 내쫓으시더라구요. 얄짤없다는. -_ㅠ.. 이게 퓌센에서 있었던 첫번째 사건입니다. 가이드를 따라가며 구경한 성안 내부의 가구들은 실제 사용했던 가구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보존을 잘해놓은것 같더라구요. 특히 가장 멋졌던건 캐노피가 화려하게 장식된 침대. 저런 침대에서 잠이 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을 정도로 인상깊었습니다. 





노인슈반슈타인성의 모형입니다.






창가에서 호엔슈방가우성도 보이네요. 저 호수에는 백조가 둥둥 떠다닐것 같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캬 - 멋져!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마리엔다리까지 이동하기로 합니다. 마리엔다리에서 보는 노이슈반슈타인이 장관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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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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