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날씨 흐림 
 
 
 
 

PM 8:00 루체른과 베른 사이는 기차로 1시간!
어제 베른에서 하룻밤을 잤지만 늦은 밤 도착해서 잠만자고 아침일찍 루체른에 다녀왔기때문에, 해가 떠있는 베른은 생소했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 인구 15만명에 스위스 정치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도시다. 취리히, 제네바가 아니라 베른이 수도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나도 여행을 오기전까지 취리히가 스위스의 수도인줄 알았으니까. 부루마블의 악영향이다. 취리히는 스위스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사회,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고 제네바는 국게지구가 몰려있어서 잘 알려져있어 세계 외교의 중심이다. 베른이 정치적 수도라는걸 잊지 말자! ^^


그러나 베른에 도착해서 내게 작은 시련이 생겼다. 루체른에서 퐁듀로 식사를 마치고 베른으로 돌아와 호텔로 향했는데 룸메이트  S언니가 취리히에 가셔서 돌아오지 않으셨다. 호텔로 들어갈 수 가 없어서 베른을 둘러보기에 딱 알맞는 핑계가 생겼다. 베른은 교통티켓을 구입할 필요없이 걸어다닐 만한 작은 도시다. 전혀 수도 같지 않다. 


중앙역앞에 내리면 성령(Heiliggeistkirche)가 보인다.



길을 따라 이곳 저곳 들어가도 각양각색의 분수를 만날 수 있다. 마르크트 거리부터 분수대가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른이 예전에 화재가 크게 난 적이 있어서 곳곳에 소화기능을 하는 분수대를 많이 설치했다고 한다.




특히 식인괴물의분수가 제일 끔찍한 분수다, Casino Platz라고 커다란 광장에 있는 분수인데 이 광장이 공사중이어서 분수대 쪽에 벽을 세워둬서 사이에 낑겨서 봐야했다.




이렇게 막 아이를 먹고 있음 -ㅁ-!!!




분수대에 동동 띄워진 레몬이 이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맞은편에 맥도날드에서 나오는 한부부가 나를 아는체를 하는거다.




앗!!! 오늘 오전에 갔다온 엥겔부르그 티틀리스에서 아이스플라이어를 타려고 가던 곤돌라에서 만난 부부였다. 남편분이 베른에 곰공원을 보고싶어 하셨는데, 뭘 볼게 있냐고 주저하시다가 결국 베른에 오셨던거다. 내가 루체른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사이에 베른에 일찍 오셔서 둘러보신것 같다. 스위스패스를 가지고 계셨기때문에 스위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시는 중이셨다. 스위스도 이렇게 좁은 동네구나 ㅋㅋㅋ 여행 잘하라고 이야기해주시며 맥도날드 봉다리를 들고 베른중앙역으로 향하셨다. ^^




시계탑(Zeiglockentum)이 식인괴물분수 앞에서 볼 수 있다. 마르크트거리와 크람거리의 경계로 중세시대에는 이 시계탑을 경계로 외부세계와 내부를 분리하는 출입문으로 썼다고 한다. 매시간 4분전에 인형들이 움직이면서 시간을 알린다. 프라하의 천문시계 만큼.. 별거 없다.ㅋㅋ




 


다양한 분수대를 살펴보면서 크람거리(Kram gasse)로 들어섰다.




크람거리는 차가 안다니고 보행자만 다녀서 보행자 전용 거리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베른에 별로 차가 없는것 같다?




여기가 빼놓을 수 없는 베른에 장소! 아인슈타인박물관이다. 넋놓고 걸으면 놓칠 정도로 구석에 있다. 크람거리 49번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데 이곳은 아인슈타인이 1903년부터 1905년사이에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당시 모습을 복원 시켜 전시한 곳으로 이 장소에서 상대성이론이 연구되었다고 한다. ㅋㅋ




베른의 시청.





공사중이던 쌩트빈센츠 대성당이다. 베른시내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100m높이의 첨답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공사중이었다. 원래 첨탑에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또 보수와 증축이 진행되나보다. 해가 뉘엿 뉘엿지려고 하고... 성당 뒤쪽에 시민공원이 있으나 해지면 무서울것 같아서 곰공원으로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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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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