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 EAT★ StarBucks Mall Of Asia_Green tea frappuccino Tall




유난히 더위가 약해서 스타벅스를 보고 발길을 멈췄다. 프라프치노가 매우 먹고 싶어!!
Mall Of Asia 쪽의 해변의 햇살이 정말 따사로웠다.






녹차프라푸치노에 자바칩을 추가해 함께 섞어달라고 했다.  필리핀에서 시도하는 악마의 음료를 만들어 볼까했는데 영어로 설명하기 어려워서 그냥 자바칩 쉐이크 쉐이크! 이러고 주문에 성공했는데 갑자기 캐셔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기다란 영수증이 출력되어 캐셔가 엄청 친절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계산도 내팽겨치고 말이다. 영수증에 쓰여진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고객코드를 넣고 설문조사를 하면 내가 좋아하는 Tall사이즈의 음료를 무료로 줄꺼라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해달라고 부탁하는거다.  제대로 이해 못하고 그냥 오케이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얘네 나한테 짓는 미소가 장난이 아닌거다. 뭐지?




나의 메뉴가 나와서 가지러 가는데 막 음료 주는 직원도 뭐라뭐라 하고 나에게 관심이 지나치게 심했다.





그냥 뭣도모르고 영수증들고와서 뭐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하면서 읽어보았다. 직원들이 꼭 접속해서 해야한다며 신신당부를 하는거다. 알았다고 지금 해보겠다고 와이파이를 잡아보는데 유료와이파이 밖에 없어서 지금 당장 못하겠다고 난감한표정을 짓자, 직원이 자기 아이폰을 가져와서 자기것도 안잡힌다고 집에가서 꼭 해달라는거다. 두손을 모으고 내게 자신의 미래가 걸렸다며 꼭 해달라고 했다.




그야말로 고객만족도에 '매우만족'이라고 체크해달라고 부탁하는거다. 서비스업종에 일했던 과거의 경험상 나는 굉장히 중요한 손님이 된거다. 아주 신신당부를 하고 자신의 미래가 달렸다며 빌기까지 한다. 걱정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우리의 수다속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2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느끼며 쉬었다. 해변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한잔이라니! 정말 쉬러온 느낌이 들었다. 




또 Tina라고 할까봐 일부러 발음을 G로 흘려서 했더니 Gina라고 적었다. ah....



뜨거운 햇살을 피해 스타벅스로 피신. 에어콘도 빵빵하고 좋다.







2~3시간 가량 앉아서 수다떨고 신이났다. 졸지에 R양과 Y양은 Jina's Friend가 되었고 우리끼리 키득 키득 웃었다. 옆테이블에 꼬맹이 애기가 있어서 사진도 찍는데 보통 사진찍으면 싫어할줄 알았는데 이 꼬맹이 조금 노련했다. 시간이 남아서 MOA 구경을 좀더 하자고해서 이동하는데 직원이 내가 나갈때도 인사를 해준다. 원래 안그러자나 너네...ㅋㅋ 정말 중요한 고객만족도 평가인가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스타벅스 VIP 대접 받은 느낌이다. 아주 황송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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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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