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Wood의 2층 끝에 있는 Uncle Cheffy라는 식당을 갔다. 이것도 프랜차이즈라서 왠만한 쇼핑몰안에 식당이 있더라. 제일 끝에 그냥 분위기 있게 인테리어로 꾸며져있길래 선택했다.
난 에피타이저에서 음식을 골랐다. 내가 메뉴판을 유심히 봤더라면 Baby Mussel을 주문했을 꺼다. 먹어도 홍합이 더 맛있지. 그런데 미처 못보고 오이스터라는 단어에 박혀서 Grilled Oysters를 주문했다. 메뉴판에서도 안내했는데 12조각에 295페소다. (Tax추가)
메뉴 셋팅 뿌잉.
다른 고기 메뉴도 있으나 가격은 쪼오금 비싼 편이다.
R양과 Y양은 피자를 주문했다. Cheese And Cheese 라는 피자를 주문했다. 475페소.
먼저 물을 준다.
그리고 R양과 내가 나눠먹으려고 주문한 산미구엘. 병맥주를 차가운잔에 따라준다. 70페소.
종업원이 진짜 깔끔하게 병을 따서 따라주는데 박스를 쳐줄 정도였다. 거품이 많이 안나게 아주 자연스럽게.
주문이 오래 걸릴것 같아서 서점에서 사온 엽서에 글을 쓰기로 했다. 나는 따알화산과 팍상한 폭포. 그리고 필리핀에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중에 하나라는 경작지.
R양과 Y양의 피자등장. 네모난 피자다. 피자때문에 더 오래걸린듯 싶다. 화덕에 불을 지피느냐고 피자가 한참을 걸려서 등장했다. 칵테일 새우, 홍합 등 깨알같은 해산물도 첨가되어 있다.
Y양은 콜라매니아 답게 콜라 한잔도 주문했다.
나의 오이스터들이 등장했다.
아주아주 상큼한 에프타이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저 위에 뿌려진 노란것은 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상큼함을 내는 주 원료였다. 아주아주 상큼했다. 굴을 비린내를 다 가릴정도로 말이다.
아주 싹싹긁어 먹었는데 가격대비 배가 안차서, 피자를 뺏어먹었다. 히힛.
식당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평일 이기도 하고... 이스트우드엔 정말 많은 식당이 있어서인지.
분위기도 좋고, 손님이 없는 바람에 우리 테이블 옆에 붙어서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셨다.
네모난 피자덕에 더 기억남은 엉클치프. 맛있게 먹었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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