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은 베트남 중남부 대표도시로 1년 내내 여름 날씨를 자랑하는 대표 휴양지다. 이미 무이네에서 휴양을 즐기기도 했고, 하노이로 이동하는 게 좀 빠듯해져서 냐짱은 버스 갈아타며 지나가는 도시로 잡았는데 잘한 것 같다. 여긴 대표 휴양지답게 물가도 좀 비씬것 같다. 신카페에 짐을 맡겨두고 몸만 덜렁 나왔는데 아차 달랏에서 옷껴입는거에 열심히 치중해서 선크림을 안발랐다. 제대로 타겠구만.

냐짱에 있는 6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했는데 우선 점심을 먹기로했다. 해안가니까 시푸드를 먹을까했는데 비쌀것 같디고 하고 어제 새우를 많이 먹어서... 그냥 현지인 식당에 갔다. 장조림같은걸 시켰는데 머리카락 나오고 위생상태도 좀 그렇고 점심시간이라 사람 많으니까 종업원들이 짜증내듯 오고다니는게 별로인 곳이었다. 그리고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는 내내 더워 죽는줄 알았음...

밥먹고 냐짱 대성당과 롱썬사원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가장 더운 1시쯤이라 그냥 푹푹 쪄대는데 선크림 바르지 않은 팔이 걱정되기 시작했고, 알라딘 바지밑에 껴입은 레깅스를 벗어던지고 싶었으나 그럴 환경이 안되었다.




헥헥 거리며 냐짱대성당 도착. 우체국에서 15분 걸린다더니 더워서 질질 기어가듯 가니 그 보다 오래 걸린것 같다. 아니 근데.. 2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미개방시간인거다. 아니이런.. 멀리서 보고 롱썬사원으로 향했다.

롱썬사원가는 길에도 축쳐져서 가는데.. 길거리에 죽어있는 대빵 큰 쥐를 보고 경악함. 나혼자 지나가다가 화들짝 놀라니까 근처에 목욕탕 의자에 앉아 음료수 마시던 현지인들이 날 구경했음 ㅋㅋㅋㅋ

롱썬사원. 냐짱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랜다. 150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건데... 진심 더워서 고민했다. 왜 여긴 108계단이 아닌거야?? 저질 체력이라 더 힘들었다. 이미 걸어오는 동안 더위에 지쳤기때문이다.




그래도 무료니까 둘러보자 싶어서 본당에 올라오니 엥? 스님 장례식이 있었다. 오... 신기하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 커다란 흰 불상도 보고 내려왔다. 오는 길에 냐짱 대성당에 들어 내부도 구경하고 해안가로 나왔다. 덥다덥다... 아이스커피커피+_+.. 하며 돌아다니다가 콘센트에 선풍기를 꽂은 카페 발견. 휴대폰 충전도 하고 선풍기 바람도 좀 쐴겸 왔는데 내가 여기껀 만났던 와이파이 중에 제일 강력하다. ㅋㅋㅋㅋㅋㅋ 무슨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가 이래?ㅋㅋㅋㅋ

폰 충전하려다가 오히려 과하게 쓰고 있다. 오션뷰... 이긴한데 거리에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다녀서 길가로 고개를 돌리기 귀찮다. 저녁은 먹고 호이안 가는 슬리핑 버스를 타야할텐데 또 뭘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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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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