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 카페 / 나트랑 카페

Sunrise Coffee House

12 - 14 Tran Phu Street, 12-14 Trần Phú,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베트남 나짱에서의 하루. 뜨거운 태양아래 지친 심신을 달래준 간절한 커피 한잔. 해변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에 대한 작은 로망을 꿈꿔볼 수 있는 곳이 바로 Sunrise Coffee House다. 나짱이 오래전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인기있는 여행지라고 하던데, 원채 물을 싫어하는 여행객이다보니 별로 감흥은 없었다. 그야말로 나에겐 거쳐가는 도시였을 뿐이란 생각.


그래도 무이네보다 더 맑은 남중국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짱은 괜찮은 도시였다. 한참을 땡볕아래 걸어다니다가 카페쓰아다 한잔을 마시기위해 카페를 물색하고 있었다. 골목으로 다니다보니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목욕탕의자에 앉는 카페노점은 곳곳에서 보이는데, 에어컨을 시원하게 쐴 수 있는 그런 카페를 찾아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이렇게 나짱의 해변가를 따라 걸어가는데, 줄지어 호텔과 리조트들이 나타났다.





선라이즈 나짱도 그 해변가에 즐비한 호텔중에 하나였다. 그래도 제법 고급스러운 테라스가 눈에 띄던 곳인데...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밖에 선풍기도 켜져있고... 선풍기로 인해 꺼내둔 멀티탭을 발견했다. 여기서 스마트폰 충전도 하면서 쉬었다가기엔 딱이다 싶었다. 그리고 호텔인데 당연히 와이파이도 되겠지싶었다. 에어컨이 없으면, 선풍기 바람으로 승부해야지~





메뉴판을 받으니,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 분위기 만큼 고급스럽다.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은 편.

시원한 카페쓰아다 한잔 마시기로 했다. 베트남식 연유가 들어간 커피가 바로 카페쓰아다 (White Coffee).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시원한 아티초크차를 한잔 내어주었다.

한참을 걸어다니느냐 지쳐있었는데 시원한 물이었다. 한모금 벌컥 마셔주고~






그리고 이어지는 커피 셋팅.






이렇게 얼음을 내어주는 건 또 처음이었다. 내가 집어서 넣으라는 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뭐죠?

근데 얼음을 넣는 순간, 커피가 옷에 튈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긴했는데 보기좋게 적중했다.





커피잔 밑에 연유를 미리 뿌려두엇고, 커피는 드립퍼를 통해 한방울씩 눈물을 흘리고 있다.





커피가 내려지는 동안 기다리면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보았다. 이 호텔 전화번호다. ^_^;






스푼으로 휘적휘적 저어서 섞어주면 된다.





그리고 얼음은 사이좋게 커피와 아티초크차에 나눠 넣었다. 얼음을 많이 넣으니까 넘쳐 흐르니 조심조심!






이렇게 된 야외 테이블 좌석이다.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나짱의 바닷바람과 출렁이는 파도를 살짝 볼 수 있고, 

그리고 선풍기때문에 둔 멀티탭을 쓸 수 있었다.

여기 앉아있는 동안은 에어컨 바람 나오는 카페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캬-





화장실은 호텔 레스토랑 옆에 있는 화장실로 가야하는데, 완전 깔끔하고 좋다. 

성수기때는 이곳에 사람들이 제법 많을 것 같았다. 레스토랑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고, 나짱에서의 티타임이 즐거웠던 곳.




Sunrise Coffee House White Coffee 30,000 VND (2013.9.22 기준 / 15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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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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