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이안] 화이트로즈(White Rose) : 화이트로즈

베트남 호이안 맛집

White Rose Restaurant

Bánh Bao Bánh Vạc Bông Hồng Trắng

533 Hai Bà Trưng, Cẩm Phô, tp.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인 만큼 북부, 중부, 남부로 특색있는 음식을 자랑한다. 북부는 퍼의 본고장으로 유명하고, 중부는 매운맛의 음식들 그리고 남부엔 쌀이 많으니 쌀과 관련된 요리가 많다. 특히 중부지방인 호이안과 후에는 요리가 발달된 곳인데 호이안에 도착하자마자 꼭 먹어야한다는 음식 메뉴들을 펼쳐놓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야말로 먹거리 천국이었던 셈이다.

호이안에서 먹어야하는 3대 음식 까오라우(Cao Lau), 호안탄(Hoanh Thanh), 화이트로즈(White Rose). 그 어느것을 먹더라도 호이안에서 보낼 한나절 동안 다 맛보리라는 다짐을 했다. 나짱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호이안에 도착한건 아침 6시 30분. 반나절 숙소를 잡기도 뭐하고, 씻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아침 7시부터 화이트로즈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바로 찾아가기로 했다. 바로 식당이름도 화이트로즈 (White Rose)인 식당이다.

화이트로즈. 이곳 식당에서 만들어낸 화이트로즈가 호이안 대부분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그 화이트로즈라고 한다. 

고로 이곳이 만두를 납품하는 공장인셈이다. 화이트로즈는 백장미처럼 예쁘다고 이름이 붙은 물만두다.

2013년 9월 23일 6시 40분

일찍 도착해도 너무 일찍 도착했다. 오전 7시 오픈이라고 하는 이 식당도 대단하지만 슬리핑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방만 여행사에 맡겨둔채 걸어나온 나도 참 ㅋㅋ 아침으로 이 물만두를 먹어야겠다며 식당안을 기웃거렸다. 분명 안쪽에 사람들이 있는데, 대체 문을 연건지 만건지 모르겠어서 서성이다가 용기를 내어 들어갔다. 직원이 귀찮은듯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지만 내쫓지는 않았다.

이곳의 메뉴는 단 두가지. 화이트로즈와 호안탄. 화이트로즈의 본가니까 물만두만 먹고 가기로 했다. 또, 아침부터 너무 무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에서도... 물만두만 주문했어야 하는 분위기였다. 이 물만두 안에는 새우가 들어있다고 하니 딱 내취향이로구먼.

옆페이지엔 음료가 적혀있는데, 오렌지쥬스와 레몬쥬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오렌지쥬스로 골랐다.

5분정도 기다리자 내가 호이안에서 맛보고자 했던 첫번째 메뉴. 화이트로즈가 등장했다. 피쉬소스인 느억맘에 찍어먹는건가 보다. 흰 만두피에 힐끗보면 새우가 들어간게 보인다. 쫄깃쫄깃한 맛인데, 나는 새우를 좋아하니까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간식이었다. 개인적으로 만두는 돼지가 들어간 것에 두꺼운 진빵같은 만두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그리 임팩트있는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은 먹어볼만한 메뉴.

오렌지쥬스와 화이트로즈. 이게 나의 호이안 조식이다.

식당 테이블 옆에 콘센트도 있고, 호이안은 무려 길거리 곳곳이 와이파이존이다. 완전 최고-

아침부터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나 검색하면서 만두를 우걱우걱.

만두를 다 먹고서 안쪽에서 만두빚는걸 구경했다. 이게 바로 다른 호이안 레스토랑에서는 볼 수 없는 화이트로즈 만드는 모습이다. 직접 만든 수제 만두라서 좋고, 일찍가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좋았다. 다들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만두를 빚으시니 정말 부지런하시네.

화이트로즈 화이트로즈 + 오렌지쥬스 75000 VND (2013.9.23 기준 / 38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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