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걸어서 구경하는 시티투어④

수공예공방

Art Craft Manufacturing Workshop



베트남 호이안(Hoi A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대도시다. 15~19세기에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호이안이 무역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역항으로서 다른 여러 문화들이 융합되어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무역항으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호이안에 가면 옛날 도시를 걷는 기분이 저절로 느껴진다. 이곳이 훼손없이 고스란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항구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침체를 겪었고, 그 이후 원형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옛 고대도시로 떠나볼 수 있는 곳. 호이안을 걸어서 구경해보자!



베트남 호이안 지도





호이안 통합 입장권 구입


해당 구입일에 호이안 5곳의 건축물 및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구입하여야한다.

입구앞에 있는 직원에게 내밀면 가위로 잘라서 가져간다.


호이안매표소 호이안 통합 입장권 120,000 VND (2013.9.23 기준 / 6120원)




호이안은 길거리에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종이나 목각 그리고 실크 공예품을 아름답게 내건 상점들만 구경을 해도 하루를 다 보낼 수 있을 것같다. 아름다운 상점들을 지나가다 보면 씨클로를 타고 신나게 호이안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사이로 호이안의 수공예품 공방 (Art Craft Manufacturing Workshop)을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오전 10시 15분에 전통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2013년 9월 23일 10시


처음에 입구앞에 Ami galerie라고 쓰여있길래 이곳이 수공예공방인 줄 알고 구경을 했다. 여기는 그냥 무료로 그림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였다. 수공예품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조금 당황했지만... 베트남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좋았다. 이곳을 나와 좀더 길을 나가니 내가 찾던 수공예공방을 찾았다. 호이안 시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입구에 씨클로와 자전거들이 줄지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곧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악기를 조율하는 사람이 있었다. 

한쪽에서 입장권을 가위로 잘라서 가져가는 것으로 입장확인.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보았다.





호이안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등. 형형색의 등을 만드는 곳이었다.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손으로 하나하나 천을 꿰매어 만든다.





한쪽엔 등안에 달 전등을 연결하는 곳이 있고.






목각을 만드는 곳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코끼리 동상은 베트남 보다는 태국의 냄새가 물씬 느껴지지만 말이다. 나중에 훼에서 베트남에서도 코끼리를 탔다는 사진을 보고 살짝 놀랐다. 역시 동남아하면 코끼리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우리나라 백제대향로에도 코끼리 조각이 작게 그려져있는데, 꼭 인도에서 코끼리를 보고 왔으리란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과 태국을 지나면서 코끼리를 만난건 아니었을까? 아니면 호이안이 무역항이 었으니 우리나라 상단들도 이곳에 오지 않았을까...





10시 15분이 되자 입구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영어로 공연에 대한 설명을 살짝 해준다.





아무래도 공연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서양인들이다. 대부분 유럽사람들이 아닐까싶다. 호이안에 와서도 한국어를 한마디도 들어볼 수 없을 정도로 동양인들은 만나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비수기에 우기까지 겹쳤으니 그랬으려나... 어쨌든 까만머리에 구경중인 관객은 나 혼자뿐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수공예공방으로 들어왔다. 




베트남 전통 악기 연주




그리고 이 악기연주에 맞추어 베트남 전통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은 손오공을 표현한듯 날랜 몸짓을 보여주는 남자분이 

펄쩍 펄쩍 뛰어다니며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공연이 마음에 들었다면 항아리에 팁을 넣어주는 센스!

수공예공방은 꼭 공연시간에 맞추어 방문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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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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