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맛집

로꾸로꾸 (鹿麓/RokuRoku)


엄마와 교토여행을 하면서 골랐던 숙소 로꾸로꾸. 이곳을 숙소로 정한 결정적인 이유중에 하나가 멋드러진 곳에서 조식 (breakfast)을 먹을 수 있다는 이유하나에서였다. 앞서 로꾸로꾸를 소개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 이곳은 객실인 야도(宿:YADO)와 조식을 먹을 수 있고 낮에는 카페로 변신하는 세키(席:SEKI)로 건물이 나눠져있다. 숙소 체크인을 할때 미리 다음날 조식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침 8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로꾸로꾸 세키의 조식뷔페를 먹으러 고고 - 야도에서 세키는 도보 5분거리로, 사뿐히 산책하듯 걸어서 언덕길을 올라가면 된다. 이렇게 문이 닫혀있는데, 인터폰을 들고 "헬로우 - "라고 인사를 건네면, 문이 활짝 열린다. 이곳이 자동 문여닫이 시스템은 봐도봐도 정말 신기하다.





겨울이라 조금 춥긴했지만, 이렇게 멋진 일본식 정원이 보이는 다다미방에서 아침을 맛볼 수 있다. 

더군다나 조식을 먹는게 엄마랑 나혼자 뿐이어서 전세를 냈다. 야호호호호 -

로꾸로꾸 세키에서 주의할 단 한가지, 전화통화를 할 수 없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라는 이야기인가?





겨울이라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초록빛 정원을 보니 정말 좋았다.






코타츠 2개가 놓여져있는데, 원래 1인 자반을 펼쳐서 먹는걸 상상했지만... 

코타츠 안에 발을 쏙 넣고 아침을 먹는걸로 정했다.





화장실 가는길에 놓여져있는 손씻는 것.





입구에 오른쪽에 있는 주방에서 필요한 식기구를 이용해 아침을 먹으면 된다.





스프와 티종류가 놓여져있고,





다양한 빵들. 하나씩 다 먹어봐야지 - 






냉장고에 들어있는 잼 그리고 오렌지쥬스, 사과쥬스, 우유.





신기했던 내려먹는 커피. 커피 거름망위에 원두갈아진걸 넣고, 물을 내리면... 쪼르르...





그리고 분위기낼겸 다즐링차하나도 주전자에 물을 담아와서 마셔봤다. ^0^)~





풍성한 빵뷔페로 아침을 야무지게 먹었다.





엄마랑 둘이 춥다면서 코타츠 불을 세게 켜놓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먹었던 아침. 정말 좋았다.



로꾸로꾸 조식 1인 500엔 (2014.02.07 기준 / 5300원)



오며가며 로꾸로꾸 사장님을 뵈었는데, 여행을 정말 좋아하시는것 같았다. 여행자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아는 듯한... 일본스러운 도시 교토에서 일본식 객실과 조식을 먹을 공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이 보이는 건물로 선택하다니,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느낌이다. 로꾸로꾸 야도앞에 놓여진 캠핑카만해도 사장님이 얼마나 여행을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건 로꾸로꾸 자전거 대여를 무료로 해주는데, 겨울이라 이용을 못했다는 것. 나에게 있어 교토의 로꾸로꾸는 최고의 게스트하우스였다.





아침을 다 먹고, 은각사까지 걸어가기로했는데 개 7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던 아저씨에 깜짝 놀랐다. 개들이 여기저기 볼일보느냐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아주 능숙하게 정리하시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아침의 풍경.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