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까타 여행자거리 서더스트리트


숙박비가 비싸기로 소문난 꼴까타에서 배낭여행객이 머물 곳은 여행자거리, 서더스트리트! 나의 인도여행의 첫 여행장소라 나름 의미가 있던 곳이다. 최근에는 서더스트리트보다는 솔트레이크(Salt Lake)쪽으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고하는데, 나중에 꼴까타에 들렸다온 여행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오고가는 택시비가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그냥 서더스트리트에서 지내길 잘한것 같다.





괜히 발견하면 반가운 서더스트리트 간판.





2011년에 개봉한 <오래된 인력거>를 본 사람들이라면 그리워할 꼴까타의 풍경들. 꼴까타에 들리게 된다면 꼭 봐야할 영화다. 이 영화의 주로 배경이 되는 곳이 서더스트리트. 영화속에 등장하는 샬림아저씨를 만났다는 후기가 있어서 괜히 반가웠다. 내가 서더스트리트를 돌아다닐땐 경계심에 눈도 마주치지 않아서 유심히 지켜보지 않았지만...



인도 콜카타 여행자의 거리 '서더스트리트' by. 그늘없는 파란나무님 후기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던 짜이. 만드는 환경이 비위생적인것 같아보여도... 이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다. 

33도의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짜이 한잔이 생각날 정도라니. 일회용 토기그릇에 짜이한잔을 마시고, 바닥에 던져서 깨드린다.






꼴까타공항에서 만나 같이 서더스트리트로 온 샤오민언니가 환전을 하려고 하길래, 서더스트리트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환전소에 들리게 되었다. 꼴까타가 생각보다 환율을 잘 쳐준것 같다. 이때 환율이 100달러에 6220루피정도 줬다. 나는 시티은행 ATM로 돈을 뽑아썼기때문에 사설환전소를 이용할 일이 없었다. 환전소가 워낙 좁은데도 환전을 하러온 방글라데시사람들 때문에 밖에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환전소를 기억해두려고 사진을 찍으려고 켰더니, 환전소에서 나오던 아저씨가 옷매무새를 다듬더니 자기 사진도 찍어달라는거다.


이게 바로 인도에서 그렇게 시달리는 사진촬영인가?


이분은 방글라데시에서 일때문에 꼴까타에 들리셨다고한다. 서더스트리트 주변에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워낙많아서 여기가 인도인건지 분위기가 영 안날때가 있다. 영국풍의 건물들 그리고 도시의 느낌. 내가 생각한 인도의 느낌과 전혀다른 웨스트뱅갈주의 주도.





묵고있는 숙소가 생각보다 비싸서 다른 숙소를 알아보느라 돌아다니는 중에 많이 찾는다는 호텔 갤럭시에 가봤다.

인기있는 숙소답게 이미 여행객들로 바글거린다. 직므은 3인실밖에 없다고해서 혼자서 방쓰기가 어려워서 그냥 나와야했다.






인도에서 유일한 인력거를 볼 수 있는 꼴까타



인도에서 유일하게 인력거가 남은 곳이라 서더스트리트 주변에서 인력거가 세워져있는걸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인력거를 타는게 부담스러워서 잘 이용을 안하곤 하는데, 오히려 이게 그들에겐 생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거다. 이제는 새로운 인력거 라이센스를 발급하지않아서 점차 없어질 예정이라하는데... 할아버지 인력거들이 어떻게든 여행객들을 태우려고 말을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조금 짠해진다.


다른 여행객에게 듣기론 서더스트리트에서 실다역(Sealdah railway station)까지 100루피부터 부르는데, 협상을 해서 50루피에 타고갔는데 미안한 마음에 50루피를 팁으로 주었다고 한다. 서더스트리트에서 실다역까지 택시타고 가는것도 보통 100루피선에서 협상이 가능한걸 보면 참 아이러니한거다. 나는 기본적으로 팁문화도 다음 여행객들을 위해 적당해야할때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수준에 맞는 적정요금으로 협상하는데 기를 쓰고 덥벼드는 성격이다. 그래서 인력거를 타고 100루피를 줬다는 이야기에 "너무 많이 준거아냐?"라고 말했더니...


"내가 인력거 할아버지에게 50루피를 팁으로 주자, 진짜 해맑은 미소를 보았어. 인력거를 두고, 내가 바나나를 사는 것까지 옆에서 도와주더라니까." 뭔가 이 이야기는 나에게 제법 임펙트있는 대화였다.





인도유심칩을 사기위해 길거리에 있는 유심첩상점에 갔다. 같이 있던 샤오민언니도 유심칩을 산다고해서, 나는 아직 여유가 있어서 언니가 구입한 유심칩이 개통이 되는지 확인하고 구입하기로 했다. 아직 내 인도 일정과 네팔 일정이 정해지지않아서 여유있게 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 상점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언니가 구입한게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려는 이유도 있었다. 나는 에어텔이 그나마 잘터진다해서 에어텔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는 보다폰 유심칩으로 구입한다고 했다.





방글라데시에서온 아저씨들도 유심칩을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저씨는 제법 바쁜편이었다. 보다폰유심칩 산다고 이야길하고, 사진 한장 그리고 여권을 내밀면 옆에 앉아있는 꼬맹이가 여권과 비자 사본을 복사해온다. 유심칩 구입하는 비용에 이런 부가서비스는 포함되는 거다. 보다폰 3G 1달 요금제로 유심칩을 포함해서 500루피정도 줬던가. (나중에 300루피정도면 구입한다는 이야기에 또 화가 나기도했다.) 길거리에서 구입한 유심칩이 블랙유심이라 당일날 개통이 된다고하는데, 이날 언니의 유심칩은 개통이 안되었다. 


이날 저녁 바라나시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야했기때문에, 언니는 계속 초조하게 유심칩이 개통되길 기다렸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기차를 타러 가야했다. 진짜 사기 당한건가? 그건 모르겠다. 여긴 인도니까. 보통 유심칩을 구입하면 상담원에게 전화가 오고 통화후에 개통이 된다고하는데, 내가 나중에 바라나시에서 구입할땐 그런 절차가 없었다.


아무튼 언니의 유심칩이 개통이 안되는걸 보고는 나는 여기서 구입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비비디박 근처에있는 에어텔과 보다폰 공식대리점에 갔지만, 외국인에게 유심칩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서 구입했다는 다른 여행객은 어떻게 된것인지? 진짜 생각한것과 항상 다른 인크레더블 인디아다.ㅋㅋ





참고로 이 유심첨 상점은 스튜어트레인 (Stuart Ln)에서 말키우스 스트리트(Marqius St)와 마주보는 곳에 위치한 상점이다.






서더스트리트주변에서 시티은행을 찾는다면?



나처럼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루피를 출금해서 쓰는 여행자라면, 서더스트리트에서 가장 가까운 시티은행은 도보로 15분정도로 걸어가야 찾을 수 있다. 메단메트로(Maidan Metro station)역과 가까이에 있어서 인디안뮤지엄에서 빅토리아메모리얼홀 방향의 큰길로 직진하면 된다. ATM기가 있는 곳은 24시간문이 열려있고, 경비아저씨가 항상 지키고 서있기때문에 안전한 편이다. 그래도 길거리가 위험하니 밤늦게 찾으러 가는 사람들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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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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