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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엽서구입하고, 한국으로 엽서보내기


여행중에 빼놓지 않는 습관중에 하나인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나에게 엽서보내기. 이미 인도 꼴까타, 다즐링 그리고 네팔 카트만두에서 집으로 엽서를 보냈던터라 이번에는 포카라에서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뭔가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있다는게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엽서 구입하는 방법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 널린게 서점이요, 기념품 판매점이라 엽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 어떤 관광지보다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은 엽서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파란하늘아래 멋진 히말라야 설산들을 담고 있는 풍경이니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지나가다가 엽서를 사야겠다 싶어서 들어선 상점중에 하나인 Academy Book Shop.

상점마다 비슷한 엽서의 풍경들을 팔기때문에 어디서 뭘 살지 별로 고민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고른 엽서는 총 4장.

맨앞에 있는 기다란 엽서는 에베레스트 히말라야의 설산의 모습이다. 포카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에베레스트산의 모습이 담겨져있다는데 지극히 네팔의 모습이라서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재미있는건 맨앞에 보이는 설산이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그 뒤에 까맣게 보이는 산이 에베레스트였다.


이렇게 가로로긴 엽서는 1장에 20루피.





그 다음은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을 담은 엽서들이다. 

각가 포카라 페와호수 방향에서 본 풍경, 샨티스투파에서 바라본 풍경, 사랑코트에서 본 풍경으로 구입했다. 전부 설산의 모습을 담은거라 뭘 골라도 마음에 들었찌만, 아직 나도 포카라에서 또렷한 풍경을 보지 못해서 엽서의 풍경으로 만족해야했다.



보통 크기의 엽서들은 1장에 10루피.






지나가다가 한지 느낌이 나는 엽서가 있길래 구입했다.

종이에 잉크를 인쇄한 엽서인데, 이건 1장에 20루피다. 하나는 네팔의 지도가 그려진 것으로, 다른 하나는 네팔의 전통옷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이 담긴것으로 골랐다.


이날 엽서를 파는 상점 주인아저씨가 네팔 전통옷을 입은 산타크로스 엽서를 추천해주시면서

"지금 엽서를 써서 보내면, 크리스마스때 도착할꺼야!" 라고 귀뜸을 해주셨다. 그 엽서가 제대로 추억이 되었을텐데, 그래도 네팔의 느낌이 제일 많이 나는걸 골라야한다며 산타는 거절한거 내심 아쉬웠다. 12월초쯤 네팔에 방문한다면, 한국으로 엽서 한장을 보내놓자. 소소한 크리스마스의 희소식이 되어줄꺼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면 3주쯤 걸린다고 치면 그 말이 맞았다. 엽서를 쓰고 11월 30일에 보냈는데, 한국에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도착했다. 친구들이 생각지도 않은 크리스마스 소식을 받아서 놀라웠다고 이야길 하는걸보고 내 아날로그 감성이 죽지 않았구나 싶었다.






틈틈히 엽서를 쓰고, 우체국에 가서 직접 보내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post office를 검색하는데, 레이크사이드 근처에 우체국이 조회가 안되는거다. 그래서 숙소 주인아저씨께 여쭤보았더니 바이담경찰서로 나가서 사히드촉으로 올라가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 그렇게만 말씀해주시면 잘 모르지않겠나요? 아무튼 숙소있는 골목으로 나가서 쭉쭉 걸어가면 나올꺼라는 이야기에 동네 산책도 할겸 우체국을 찾아나섰다.





이렇게 Bulaudi Khola 하천을 하나건너서 골목을 지나면...





짜짠~~ 레이크 사이드 근처에있는 우체국이 나온다.

어차피 위치설명이 애매하니 포스팅 하단에 구글맵을 첨부해두도록 하겠다. 숙소에서 10분정도 떨어져있었다.







우체국 밖에 우체통도 있지만, 우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체국 안쪽으로 들어가야한다.

우체국 건물 간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쭉쭉 들어가면 우체국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해외에서 한국으로 엽서보낼때 주소쓰는 칸에 한국어 주소로 써도 된다.

단, SOUTH KOREA 또는 Republic of korea라고 영어로 국가명을 큼지막하게 써줘야한다. 어차피 한국에서 우체부 아저씨들이 한글주소 보고 배달을 해주시기때문에 애써 영문으로 주소를 쓰지 않아도 집에 잘 올 수 있도록 우편번호도 같이 써주면 된다.



앞서 이야기한 가로로 긴 엽서나 엽서크기의 엽서나 모두 같은 가격의 요금을 받았다. 장당 35루피.


포카라 우체국 한국으로 엽서보내기 1장당 35루피 *5 = 175루피 (2014.11.30기준)



아저씨가 엽서 장수를 세어보시더니, 우표 5장을 떡하니 내미시고는 풀로 붙이라고 하시며 물풀을 스윽 내미신다.
우표를 잘라서, 풀을 문질러서 엽서위에 붙이고 건네드리면 끝. 그자리에서 스템프날인 해줄줄 알고 기다렸는데, 그냥 한쪽에 쌓아두시고는 가라고 하셨다. 어쩄거나 엽서들은 한국으로 무사히 왔다.









우체국에서 엽서보내기 미션을 끝내고, 왔던 방향과 다르게 사히드촉 방향으로 나가서 레이크사이드 로드를 따라 돌아가기로 했다.





커다란 나무를 지나서 한적한 길을 따라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공공기관이 있는지, 주변에 인쇄나 복사를 대신해주는 상점들이 꽤 많았다. 현지인들도 많았고.





사히드촉쯤에 다와서 레이크사이드 바라히사원 앞으로 가는 버스를 발견해서 냅다 버스에 올라탔다.



포카라 버스 사히드촉 - 바라히촉 선착장앞 15루피 (2014.11.30기준)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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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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