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날씨 맑음




AM 10:00  미팅포인트는 피카딜리서커스 에로스동상앞.
오늘은 여행사에 신청한 플러스팩중에 영국박물관 가이드투어가 있는 날이다. 우체국에 갔다가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피카딜리서커스역에 내렸다. 어제 와봤다고 어느새 익숙해진 길을 따라 에로스동상앞에 도착하니... 아직 한국인 무리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같은 비행기를 타고온 한국인들이 보인다. (이분들과는 친해지기 전이라서...ㅋㅋㅋ) s언니랑 가이드를 기다리면서... 가이드가 우릴 보고 투어오신분들이죠? 하면 웃긴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때마침 가이드님 등장. 우릴 바로 찾아내셨다. 15명정도 더있는데.. 투어하는 사람들이 도착을 안해서 우리먼저 영국박물관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오! 처음으로 2층버스의 2층으로 올라갔다. 맨앞에 앉을 껄.
이거 내릴 틈을 놓치면 안되겠다 싶다. 2층에 앉았다는 뿌듯함 한조각만 남기고 어제 그토록 찾으려 했던 차이나타운을 지나서 영국박물관에 근처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 바로 앞에 박물관이 있는게 아니라 골목들어가는거 헷갈리면 영락없이 못가겠다 싶다. 가이드님 졸졸 따라다니는거니까 이보다 편한 여행이 없지.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여기가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이다. 대영박물관이라고도 불렀으나 대영제국이라는 말 자체가 영국의 우월감을 나타내는 표현이라며 쓰지 않게 되었다나? 영국을 칭찬하는게... 여기도 무료입장이라는거다.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한스슬론경의 유언에 따라 기증된 수집품과 왕실의 수집품들을 모아 1759년에 설립되었다. 예전엔 이 유물들이 지금처럼 유리관에 넣어있거나 정리되지 않고 바닥에 주욱 늘어놓아서 하루에 10명만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 만오천명이 넘는 세계각지의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아 오고 있다.
유럽의 3대 박물관으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의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이다. (오, 3대 박물관도 모두 방문 완료네.) 세계 3대 박물관중의 하나로도 꼽히는 곳이다.

2000년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새롭게 단장해 외형이 굉장히 화려하다. 94개의 전시실로 제대로 보면 한달이 넘게 걸린다니..; 역시 가이드투어로 핵심만 보는것이 영국박물관을 맛보기엔 좋은 것 같다.



가이드 투어 자전거나라, 헬로우유럽 등. 현지가이드가 가이드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여러군데가 있다. 박물관투어는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헬로우유럽의 영국박물관 가이드투어
이집트관 -> 고대중동관 -> 파르테논신전관 -> 미라관 -> 한국관을 방문해서 10시부터 1시까지 관람이 이루어졌다.





------------------------------------ 이집트 조각관 ----------------------------------------





가이드를 맡아주신 가이드님. 응? 써놓고 보니 말이 이상한듯 싶다. 오디오수신기를 받고 이어폰을 꼽고 설명을 듣기때문에 시끄러운 박물관 안에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여기가 이집트관을 자유관람하고 돌아오는 미팅포인트였다. 저 흰 부부상은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상이라고 한다. 설명을 듣긴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 특별한 유물들에 유리관을 씌워놓는데, 별거 아닌것 상같아 보이는데 유리관을 해놓을 걸 보니.. 정말 사랑하는 유물인것 같다.






로제타스톤 (Rosetta Stone)

영국박물관안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북적이는 한 곳이 바로 로제타스톤 앞일 꺼다. 많은 사람들의 플레쉬세례. 이집트관인 4전시실의 중앙 입구에 위치한 로제타스톤은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중 한 병사에 의해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한 로제타 라는 마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냥 돌덩어리 같기도하고 쓰여진 내용도 기원전 196년경의 일상적인 법령 내용이지만 이돌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고대 이집트의 민간 문자, 그리스 문자. 이렇게 3개의 언어가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던 그리스문자를 통해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해 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 돌이란 이야기.
예전에 언어영역 문제에서 나왔던 이집트의 상형문자 내용이 이 돌에 기초해서 해석된 것이라고 하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고고학자들도 애를 먹던 이집트 상형문자의 해독이 이 돌오 결정적인 해법을 발견한 셈인거다. 영국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유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설명하셨다.




람세스 2세 (Rames 2)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최 절정기인 제19왕조 3대 파라오로 67년간이나 통치를 하였으며 아부심벨 등 유명한 건축물들과 자신의 조각을 각지에 세워 위력을 과시하였다고 한다, 이 석상은 1270년경에 출토되었는데 얼굴과 몸통의 화강암색이 달라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는 유물이다. 왼쪽 가슴의 멍은 프랑스 군인들이 이 석상을 옮기기 위해 뚫었으나 옮기지 못했고... 1916년에 영국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래서 루브르가 아닌 영국박물관에 있는 것이겠지.
다리도 있던 석상인데 옮기질 못해서 잘라내다보니 파손되고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자유로워서 여기저기 사진찍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 없기도 했다
.





--------------------------------------- 그리스관 ------------------------------------------



이 아이들은 얼마나 복받은 아이들인가. 한국학생들은 몇백씩 들여야 이 유물들을 볼 수 있는데, 수업을 이곳에서 바닥에 앉아서 할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유물들도 이렇게 학생들이 찾아와서 봐야할텐데...



엘긴마블 (Elgin Marbles)

그리스관의 백미인 18번 전시실의 파르테논 신전의 부조물들.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 아테네의 수호여신인 아테나의 신전으로 기원전 5세기 경에 세워졌으며 19세기 초에 터키 대사를 하고 있던 엘긴 경이 이 신전 외벽에 장식되어 있던 부조물을 떼어 영국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엘긴의 대리석이라는 이름으로 엘긴마블이라 불리운다고. 머리와 팔이 잘려나간 것들이 많지만 인체의 조형이나 옷의 질감을 대리석으로 표현했다는데에 아름다움을 인정한 유물이라고 한다. 이 유물을 가지고 그리스와 싸우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우리나라 유물을 찾겠다는 노력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파르테논신전을 찾기위해 얼마나 노력할까.


--------------------------------------- 이집트관 ------------------------------------------




이집트에 가지않고도 수많은 이집트의 유물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다. 그것도 엄청난 규모로..; 1층에 이집트 조각이 전시되어 있었다면, 2층엔 파피루스, 벽화, 생활용품같은 고대 이집트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린도인간 (Londow man) 미이라는 완벽하게 시체가 보존되어있다.


---------------------------------------- 한국관 -------------------------------------------





씁쓸하지만 94개관중에서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한국관이다. 한국인으로서 찾아가주어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데 얼마전에 한국관안에 동양자기관이 생겨서 여기가 중국유물인지 일본유물인지 구별을 못하는 외국인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굉장히 아쉽다.




요렇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니 감사합니다.ㅠㅠ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영국박물관을 나오는 길에 본 한국식품점. 괜히 반갑더라. 오늘의 빅 관람인 영국박물관이 끝나고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 런던 동부쪽 구경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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