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 맛집 / 푸쉬카르 맛집

네이처블레싱

Natures Blessing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푸쉬카르 음식점 1위인 네이처블레싱을 가보기로 했다.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채식도시인 푸쉬카르는 내 눈에는 제법 신기하게 느껴졌다. 마을 전체의 식당들이 전부 베지테리언을 위한 식당처럼 느껴졌다. 원래 인도의 식당들이 대부분 육류라곤 닭고기 정도만 취급하는데, 푸쉬카르는 닭고기와 달걀도 만날 수 없으니 육류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겍 극악의 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푸쉬카르가 그린시티(Green city)인 점을 생각하면 며칠 머물며 채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채식만으로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걸 새삼 알게된달까. 





대충 지도만 보고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안내간판이 한번씩 나와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방문할 즈음만 해도 구글맵에 표시가 안되어있던 곳인데, 이제는 위치 등록이 되어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편이다. 푸쉬카르의 버스스탠드중에 하나인 아즈메르 버스 스탠드와 조스텔 푸쉬카르랑 가까운 쪽에 위치해있다.






가는길에 만난 놀라운 풍경. 낙타다!!! 낙타가 그냥 길가에 있어!!!

푸쉬카르가 인도 최대 규모의 낙타시장으로 알려져있고, 11월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잘 알려진 낙타축제도 열리는 곳이다. 그리고 낙타사파리로도 잘 알려져있는 관광도시. 그렇다고 길가에 이렇게 앉아있는 낙타를 만날줄은 몰랐다. 아마 이 낙타들은 오후에 있을 낙타사파리를 위해 대기중인것 같았다.


"무슨 낙타가 동네 개 묶어 놓은 것처럼 앉아있지?"



하지만 낙타에 대한 환상도 아주 잠시였다. 특유의 냄새가 지독하게 풍겨져 나왔다. 





라자스탄주가 사막의 이미지가 있는 반면에, 이렇게 초록빛의 풍경도 만나게 되었다. 푸쉬카르 이미지가 더욱 좋아진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쯤 슬렁슬렁 걸었더니 도착한 네이처블레싱. 이곳은 특히나 유럽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이다. 채식의 맛을 아주 잘 살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을 받는 모양이다. 이 주변에는 이스라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들이 있다고 하더니, 히브리어로 쓰여진 간판이 자주 눈에 띄었다. 괜찮은 가정집에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무심하게 걸려있는 간판같은데, 느낌이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몇개의 테이블이 놓여진 작은 식당 내부로 들어갔다.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와서 점심메뉴는 끌리지 않았지만 어떤 메뉴들을 판매하는지 살펴보았다. 뭔가 이런저런 메뉴가 쓰여있는데 그래봤자 채식이다. 하지만 색을 알 수 있는 표현을 많이 쓴것 같다. 보라색 양배추, 노란색 커리같은?





디저트 코너에서 메뉴를 고르게 되었다. 나는 커피. H양은 파파야 주스.






커피는 우유와 함께 내어주는 걸로 골랐는데, 맛이 좋다.







주문한 레몬치즈케이크 (Lemon Cheese Cake). 다른 사람들 후기에 초콜릿케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기대했더니, 이번 시즌에는 준비된 케이크가 다른 종류들 뿐이었다. 그래도 그중에 고른 메뉴가 레몬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 위에 레몬소스를 올렸다. 막 극찬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훌륭하다 하겠다.





H양의 파파야주스와 레몬치즈케이크와 한컷. 색감을 잘 살린 식당.

파파야주스는 H양에 마음에 안든 모양이다. 이건 뭐 갈다만 맛같다며... 태국에서 먹은게 맛있다며 회상모드에 젖어 들었다. 치즈케이크를 먹으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왔던 사진들을 살펴봤는데, 주인아저씨가 야채들을 가지고 색감 살려내는 장점이 있었다. 그야말로 비쥬얼 음식으로선 아주 합격점. 다른 여행객들이 올린 무슬리 사진들을 보면,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꺼다. 컬러풀한 야채의 장점을 잘 살리는 채식 레스토랑이다. 우리는 디저트밖에 맛을 못봤지만...


네이처블레싱 커피 60 + 레몬치즈케이크 70 = 130루피 (2015.1.6기준/2600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