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조드푸르 길거리노점 : 파브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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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 길거리노점

Vegetarian Rav Bhaji spicy & very spicy

한바탕 시끄러운 조드푸르의 결혼식 행렬을 보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한 길거리노점이 눈길을 끌었다.

현지인들도 많이 모여서 사가는 것이 맛있어 보이는 저건 뭐라 부르는 것일까. 

파브바지(pav bhaji)라고 부르는 인도의 대표적인 길거리음식이다. 인도 마하스트라주의 음식이라 하는데, 빵이랑 야채커리를 함께 먹는 메뉴다. 1850년대 뭄바이 섬유공장 노동자들이 빠른 점심을 먹기위해 고안되었고, 파브바지라는 레스토랑에 의해 인도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같이 나오는 야채커리가 맵다고 한다.

커다란 철판에 야채커리를 끓이고, 맛있게 생긱 빵과 함께 내어주는 음식이다. 커리위에 고수(향채)가 뿌려진걸 보고 고개를 저었는데, 구경하고 있던 나와 H양에게 한 인도인 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옷을 잡아당겼다. 

쳐다보니 아이를 데리고 오셨는데, 외국인이니 우리에게 말을 안하시지만 아이에게 음식을 사달라고 자꾸 손짓하셨다.

결국 아이에게 음식을 사준 H양.

나는 사실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는 것을 싫어한다. 돈을 주는 것이 가장 쉬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긴한데, 그것이 이들의 미래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구걸하는 쪽을 싫어하기때문에 나는 외면하는 편인데... 맘약한 H양은 결국 아이에게 이 음식을 사주었다.

우린 이곳에서 이 음식을 사먹지 않았지만, 나중에 자이살메르에서 먹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