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 맛집 / 아메다바드 맛집 / 암다바드 맛집

제니스

Zenith





우다이푸르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아메다바드(암다바드/Ahmedabad). 여행사가 몰려있어 사설버스를 탈 수 있는 팔디(Paldi Rd)로 왔다. 8시 40분 생각보다 일찍 아메다바드에 도착해서 여유가 있었다. 아메다바드에서 디우로 가는 버스는 10시 20분 그동안 늦었지만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행사 근처에 있어서 한국인 여행객들의 후기도 제법 있는 제니스(zenith)식당으로 가봤다. 여행사에 가방을 맡겨두기엔 영 불안해서 식당에 매고 들어갔는데, 다른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하지 않에 우리 테이블 옆에 놓아둘 수 있도록 배려 해줬다.





이곳은 아메다바드에서도 제법 인기있는 식당인지 현지인들로 바글바글했다. 아니 이 시간에 보통 저녁식사를 하는 걸까?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 특히 외식을 하러온 가족들이 많았던 중급식당 정도로 되어 보이는 곳이였다. 직원들도 말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었고, 컵에 물을 채워주는 그런 식당이다. 메뉴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구자라트주의 주도인 아메다바드는 전통적으로 채식과 금주를 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치킨(chicken)이라는 단어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이미 푸쉬카르를 통해 채식을 체험해본 결과 그리 나쁘지않다는 생각을 했던터라 괜찮은 느낌이었다. 특히 구자라트 탈리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하지만 나의 선택은 버미즈 스파게티 치즈 (Burmese spagetti cheese)! 아메다바드의 식당정보를 찾다가 어떤 블로거분이 극찬을 했던 메뉴라 꼭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미즈식(미얀마) 스파게티에 치즈를 뿌리고, 구워낸 메뉴라 한다. 엄청 궁금해!! 다른 메뉴 살펴볼 여유없이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어찌나 메뉴판에 종류가 많은지 살펴보는것만 해도 시간이 제법 걸린다.






이어지는 메뉴판 구경. 파니르(paneer)를 가지고 만든 요리만 14가지가 된다. 




점심때 파는 탈리 셋트가 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다.






주문을 하고 앉아서 메뉴 기다리는중. 같이 우다이푸르에서 버스를 타고 왔던 J.파사는 남자친구와의 연락을 위해 스마트폰 데이터 충전을 해야한대서 가방만 우리에게 맡겨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보다폰을 쓰고 있던 그녀는 구자라트 요금제로 충전을 하는바람에 아메다바드에서는 충전한 데이터를 쓸 수 있었는데, 디우에 가는 순간 데이터를 쓸 수가 없었다. 신기하게도 디우는 특별자치시라 구자라트 요금제가 먹히지 않았던 것이다. 무슨 그런일이... 




규모가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제법 빠르다. 10분도 채 안되어 H.후야가 주문한 커리가 나왔다. 대체 무엇을 주문한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제법 많은 커리가 나왔다. 내가 질겁을 한건 위에 뿌려진 고수(향채)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맛있게 먹던 그녀.









아무리 접시만 봐도 모르겠다. 나중에 H.후야에게 물어 생각이나면 수정하기로 한다.






아! 기다렸던 버미즈 스파게티 치즈!! 너무 배가고파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입고 허겁지겁 포크질을 했다.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거라 윗면이 구운 티가 나는데, 스윽 안쪽에보면 시금치(팔락)이 들어가있다. 맛은 달고, 치즈가 들어간 만큼 느끼하다. 느끼한 치즈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추천할만한 메뉴다.


하지만 나는 참지 못하고, 콜라를 주문했는데...


제니스 버미즈 스파게티 치즈 135 + 콜라 25 = 160루피 (2015.1.19기준/3200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