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푸네여행

푸네 정션역

Pune Junction Railway Station





푸네는 기차때문에 잠시 들린 도시였던터라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곳은 아니였다. 인도여행하는 동안 숙박비로 많은 돈을 지출했으며, 쓸데 없는 쇼핑을 해서 짐만 늘렸고... 뭐 그랬던 기억만 남아있다. 처음 푸네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배낭을 매고 걸어갔는데, 다시 푸네역으로 가려니 가기도 전에 지쳐서 오토릭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숙소 리셉션 직원에서 푸네역까지 얼마나오냐고 물어봤더니 30~35루피가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길거리에 있던 릭샤왈라들은 전부 거절해서 큰 길가로 나와서 겨우 40루피에 탈 수 있었다.





이렇게 미터기가 있지만... 외국인이 미터기를 켜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현지인들은 미터기가 켜진 오토릭샤를 타고 다니는데 말이지... 흥칫뿡 -



푸네 오토릭샤 Colonel Tarapore Rd -> 푸네역 40루피 (2015.1.31기준/800원)




2015년 1월 31일 16시 17분 푸네역


푸네역도 내릴땐 몰랐는데, 대합실로가니 규모가 제법 컸다. 건물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기차타러 들어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것보다 광장에 사람들이 잔뜩 서있길래 입구를 살펴보니 보안검색대가 놓여있다. 그래서 검색대를 통과해야하는게 오래걸리나 싶었더니 그런것도 아니였다. 아니 근데 왜 사람들은 밖에서서 기다리는거지? 






바로 웨이팅룸을 찾아갔다. 사람들이 잔뜩 들어와 앉아있어서 멈칫했지만 그래도 밖에서 기다리는 것보단 훨씬 나아서 빈 자리를 찾아 들어왔다. 배낭가방은 입구앞에 내려놨더니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누구꺼냐고 고래고래 소리쳐서 내꺼라고 가져갈꺼라고 엄청 쩌렁쩌렁 외쳐야했다. 충전할 수 있게 콘센트도 있어서 구석진곳에 쭈구려 앉아서 충전도 하며 기차를 기다렸다. 남인도는 기차연착이 별로 없기떄문에 고아로 향하는 기차가 정시에 들어올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나 연착이네? 아그라에서부터 내려와서 그런지 기차가 연착이 되었다.






저먼베이커리에서 사온 애플파이를 먹기 위해 꺼냈는데, 짜이아저씨가 오셔서 짜이를 팔았다. 근데 가지고 있는 지폐가 100루피짜리 뿐이라 아저씨가 잔돈 없다며 거절하는거다. 나도 잔돈이 없는데 어쩔? 그래서 뻘쭘하게 있었더니 주변에 있던 아저씨들이 지갑을 열어 돈을 바꿔주셨다. ㅋㅋ








푸네에서 고아 마드가온까지 타고갈 기차는 Train No 12780 GOA EXPRESS다. 푸네에서 16시 20분 출발이었는데 지연되서 18시 40분에 들어온다고 한다. 2시간 20분정도야... 뭐... 인도니까! 오히려 내게는 잘된 일이다. 고아에 도착하면 새벽이었을 텐데 아침시간으로 바뀐거라 다행일 정도다.









2015년 1월 31일 18시 29분 



기차 들어온다~~ 





오늘 내가 앉는 자리는 하필이면 복도쪽 어퍼였다. 이쪽 자리에 앉는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다. 배낭가방은 어쨌거나 아래쪽에 잘 묶어두고, 침낭과 가벼운 짐만 챙겨서 올라와 앉았다. 어색해 죽겠구만. 






이렇게 사람들은 앉아있고, 나는 내 자리에 올라와 구경하고...

그래도 기차타는게 익숙해져서 자리에서 내 할일 하는데 익숙해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딥슬립. 





2015년 2월 1일 6시 20분 


아침에 몇시에 도착할지 모르니 대충 일어나보니 아직도 기차안은 어둠이 내려 앉아있다. 혼자서 다닐때는 그만큼 시간에 집중해야한다. 고아 마드가온이 종착지가 아니라 중간에 내려야하기 때문에 알아서 챙겨야하는 거다. 부비적... 남인도로 내려오니 침낭을 덮고자면 더운데, 새벽이 되니 춥다. 침낭정리를 하면서 고민한다. 덥긴더워도 나의 안전을 위해서는 써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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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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