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세번째 콘서트 보고왔다. 오. 내 손으로 티켓팅을 하다니. 무엇보다 내 자리를 확보했다고 좋아할게 아니였다는 거다. 이번 공연을 보는 내내 더워서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야광봉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들고 흔들만한 팔힘이 없었다. 점점 나이들수록 야광봉 흔들 체력도 없어지는데... 엑소의 팬들 애칭을 에리라고 지었는데, 그래서 에리디봉이라고 응원봉을 칭하는 말이 있었으나 새로 버젼업되어 뉴리디봉이라 부르더라. 아무튼 새 응원봉도 구입해야했고 뭔가 정신이 없었다. (이번 한번 쓰고 집에 장식용이 될듯 하다.)






오후에 일이있어서 야광봉 찾으러 오전에 잠시 들렀다. 아니 오전11시부터 야광봉 교환이 가능하대서 갔더니 줄이 엄청 길어서 놀랐다. 더 충격받은건 굿즈 익스프레스 줄에서 야광봉 구입이 가능한거였다. 배신감 느꼈다. 이럴꺼면 그냥 현장구매했지 인터넷에서 미리 사왔겠냐 싶은거다. 그래도 꿋꿋이 참아서 G9 야광봉 교환줄에 서있었는데 대부분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었다. 심지어 부모님이랑 함께와서 "엄마, 아빠 이제 가도 돼?" 하면서 딸을 챙기는 모습까지 연출하신다. 격세지감이군. 그리고 야광봉은 교환했는데 알고보니 AAA 건전지 3개는 별도구매라 한다.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건전지 구입을 하는데, 현금만 가능하다한다. 이것도 충격. 현금 안가져왔으면 큰일날뻔 했다. 굿즈구입하는 줄은 워낙 길어서 그냥 포기했다.



교환한 야광봉이 불량일 수도 있으니 건전지를 끼워 작동부터 해본다. 음 작동은 잘 된다. SM이 야광봉을 Wyth라는 앱을 통해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면 공연에 야광봉이 활용되도록 하였는데, 현장에서 등록하면 포토카드를 준다고해서 연결 부스에 가니 또 사람들이 북적북적. 앉아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워낙 능숙하게 연결을 해줘서 스마트폰을 디미니까 연결 싹싹 해주더니만 포토카드 하나 뽑아 가란다. 9명중에 랜덤으로 뽑아가는 거라 알고보니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가 안나오면 앞에서서 교환하려고 기다리고 있더라. 아 그리고 SM여권 스탬프 찍으려고 했는데 왜때문에 출근을 안했나요? 엑소 콘서트때마다 스탬프는 단 한번도 찍지 못했다. 그리고 오후에 다른 볼일을 보고 오느냐고 콘서트 공연 시작 시간에 맞춰서 도착을 못해서 망했음...;;



올림픽공원역에서 체조경기장까지 걸어가는 길이 왜이리 멀게 느껴지던지. 공연장에서 한창 '늑대와 미녀' 노래소리가 들렸다. 쿵쿵쿵 - 밖에서 듣는 소리는 이렇구나. 하면서 느낄 새도 없이 서둘러 입장줄로 갔더니 가방 검사하고, 보안검색대에 지나는데 '삐-'소리가 나니 옷을 들추며 숨긴 전자기기가 있는지 찾더라. '허리벨트때문에 그래요.'라 하니 쿨하게 보내주는데, '가방받아가세요~'이래서 깜빡했던 가방을 챙겨서 들어간다. 내 뒤에 있던 여자세명은 대포카메라 반입을 하다 실패했는지 보안검색대에 있던 직원들이 다 얼굴을 아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찍을 사람들은 다 찍던데... 정말 대단하다.





자리가 43구역이었는데, 늦게 입장하는 바람에 이미 공연이 시작하고 첫번째 멘트하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내자리에 누가 앉아있는 것!! 확인해보니 일본인분이 자리를 잘 못 앉아 계신거였다. 내가 자리 찾는것때문에 공연관람하는데 방해되는 것이였는데도 같은 줄에 앉아있던 분들이 친절하게 "자리 잘 못앉으셨나봐요. 잠깐 여기서 기다리세요." 이러면서 챙겨주셨다. 좀 감동. 성숙한 공연문화 이런건가요. 근데 충격적인건 커다란 전광판 옆자리라 메인스테이지 관람하는데 잘 안보이는 자리였다. 이정도면 '시야제한석아니야?' 싶을 정도로. 그리고 전광판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막히는 건지 엄청 찜통 더위마냥 더웠다. 진짜 공연보는 내내 더워서 부채질한 기억밖에 안남. 사실 옆자리엔 회사동기가 앉아있었기때문에 둘이서 수다 떠느냐고 옆사람들과 교류가 없던게 좀 아쉽긴 하다. 





EXOPLANET #3 - The EXO'rDIUM in Seoul Set List 160724


1. The EXO'rDIUM intro VCR



영화처럼 멋졌다고 하던데 못본 오프닝 영상.

2. MAMA

3. Monster


이번 생에 몬스터 무대는 못보는 건가...


4. 늑대와 미녀


# Ment 1


여기서부터 공연장에 입장했다. 사실 뭐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무슨 멘트를 했는지.


5. 백색소음

6. Thunder


썬더 시작하기전에 첸한테만 번개처럼 조명을 쏘는게 보였는데, 알고보니 무대연출을 초능력 컨셉에 맞게 구성했다고 했다고 뒤에 멘트를 통해 밝힌다. 근데 알아챌 수 있는 초능력은 백현 빛, 찬열 불, 레이 꽃(힐링) 정도? 시우민은 공연장에 얼음을 투척해야했어. 진심 열기가 후끈해서 너무 더웠다.ㅠ


7. Playboy

8. Artificial Love


160724 Artificial Love sehun (full ver.)


공연보러 가기전부터 논란이 좀 있었던 아티피셜러브의 지팡이춤. 엔딩멘트 할때 시우민이 재치있게 지팡이 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부모님앞에서 춤을 춰야했던 찬열의 이야기와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반응 이야기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눈을 가리면서 보는 팬도 있는 반면, 열광하던 팬들을 따라하던.


VCR1


9. 불공평해


# Ment 2


10. 어쿠스틱 메들리

 - My Lady + My turn to cry + 월광 + 모노드라마 +Call me baby + Love, Love, Love + 유성우


160724 EXO'rDIUM 어쿠스틱 MY LADY + MY TURN TO CRY + 월광 + Monodrama



몰랐는데 어제 공연에서 카이가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카이가 없는 줄도 모른채 공연을 보고 있던 나는 좀 충격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서 무대에 함께 자리를 잡는 모습이 찡. 울것 같은 표정도 찡. 옆에서 오열하고 있는 카이팬도 찡. 카이의 춤추는 모습을 콘서트장에서 볼 수 없다는게 무척이나 아쉬웠다. 백현은 "멤버가 많아서 티도 안날꺼에요. 우리 할머니도 저를 못찼는걸요." 라는 뉘앙스로 이야길 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는 센스.


 

11. 시선 둘, 시선 하나

12. Tender Love

13. Love me Right

14. 유리어항


160722 EXO'rDIUM - 유리어항 One and Only :: SEHUN dance


15. Stronger


VCR 2


16. Heaven

17. XOXO

18. GIRLxFRIEND


겨울앨범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2층 도롯코타고 등장. 

여지껏 앉아서 관람하던 구역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열광하기 시작했다. 


19. 3.6.5


VCR 3


20. 중독

21. Transfomer

22. Light saber



라잇세이버 노래부르고 나서 "야광봉 보고싶다." 이랬는데, 레이저검 등장.



# Ment 3


23. 같이해

160722 The EXO'rDIUM in Seoul - Do It Together (Sehun Rap Focus)

 

24. Full Moon

25. Drop That

26. Let out the Beast

27. Lucky

28. RUN


Encore - 떼창 이벤트 : 피터팬


앵콜 시점이 되니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더니 피터팬을 부르기 시작했다. 근데 노래부른다는거 전달 받은게 없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노래를 부르는거지. 근데 피터팬 가사를 몰라서 찾아보고 부르는데, 랩에서 웅얼웅얼 소리로 부르는거에 귀여워서 한참 웃었다. 다시 노래 시작되니까 크게 부르는 공연장을 찾은 팬들. 귀여워.


VCR 4 


29. Cloud 9


160724 엑소디움 레이 찬열 세훈 백현(토롯토) Cloud9

  

30. 으르렁

31. Lucky One


# Ment 4


수만아부지가 오셨다.ㅋㅋ 전광판 보니 샤이니 민호도 왔다.





최선을 다한 화장 ㅋㅋㅋ



36. 너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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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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