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8일 월요일 날씨 구름낌.


 

 
PM 5:00 존레논벽화를 찾아서

소지구쪽 교탑의 왼쪽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Na Kampe라는 골목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데, 지나치기 쉬운 그 계단을 지나치는 바람에 대수도원광장을 지나쳐 존레논벽화에 왔다. 원래 그 작은 계단으로 내려오면 물레방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데 그걸 못보고 지나쳐서 터덜터덜 걸어오느냐고 기운이 다 빠졌다. 아이스크림은 이미 손을 떠난지 오래고 긴장하며 걸어다니니까 허리가 아프더라. 그리고 소지구쪽이 언덕길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는 없었잖아.
멀리보이는 프라하성을 보며 예상은했어야했는데 위로, 자꾸 위로 올라가는 길때문에 허리아파서 고생했다. 쪼리신고 터덜터덜 걸어다니니 정상적으로 걸을만한 환경은 아니었을텐데 아휴.


존 레논 벽화.
프라하와 존레논이 왠말인가? 비틀즈의 멤버인 존레논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며 노래를 불렀고, 평화를 향한 체코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곳이 예전에 말타 기사단의 수도원부지였고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있는데 대수도원장 벽면에 존레논의 얼굴이 그려져있는거다.
낙서를 하고 또 낙서를 하고, 깔끔하게 지워도 다시 존레논의 그림이  생기는 벽이라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낙서를 즐기는 곳이다. 여러 나라의 말들로 쓰여진 낙서들도 재미있지만.
한국어로 쓰여진 낙서들이 굉장히 많다.





이렇게 존레논의 얼굴이 지워지면 새롭게 그려지고, 또 그려지고. 프라하만의 명소가 되었다.






나도 존레논 얼굴 근처에 RA라고 쓰여진 곳에 볼펜으로 낙서하나 남기고 왔다.

2011.7.18
지나 다녀감~
허리아파 미치겠음.
내일은 스카이다이빙 하러간당!
한국인들 엄청 다녀감.





벽화근처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분이 계셨는데 관광객들이 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이쁨을 받고 있었다.











존레논벽화를 지나서 또 성미콜라스성당이 보인다. 프라하엔 이름이 같은 성미콜라스성당이 두개라서 약속장소를 잡으면 헷갈릴 수 있다고 피하라고 이야기해준다. 말라스트라나 광장의 성당.
1703년에 지어지기 시작해 1761년이 되어서야 완공이 된 성당이라고 한다. 화려한 외부와, 내부는 화려한 조각상과 돔은 천정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따로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다. 난 지금 프라하성을 찾으러 가는 길이니까.
성당앞을 지나는 트램이 분위기 있었다.






헉헉. 힘들어 죽겠다. Nerudova Ulice 골목이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골목.
지도를 봤을때 어디가 프라하성 들어가는 입구인지 몰라서 한참 헤맬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다가 사진속의 저 커플을 졸졸 따라 올라가면 왠지 프라하성에 도착할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히힛.

이 골목길에는 특이한 문장을 가진 옛날 집들이 있는데 문양 구경하면서 오르는것보다 저 커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성큼성큼 오르는것이 문제였다.






언덕길에서 또 언덕길이 시작되기전 뒤를 돌아보니 알록달록 건물들의 프라하 골목이 예쁘다.






오!! 프라하성 안내 표지판을 발견했다.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소녀 두명이 연주를 하고 있다.
앞에서 사진찍기 민망해서 올라가는길 뒷모습을 한번 찍어줬다. 길거리 연주가 자유로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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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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