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여섯째날] 도요타 필리핀 공장 견학

20120206

 

아침일찍 일어나기 힘들었다. 밍기적일어나서 짐을 챙겨나왔다. 오늘은 필리핀에 있는 도요타 공장에 가는 날이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이곳에서 여러 견학을 하게 된다. 이번 인턴에 가장 핵심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1시간동안 고속도로를 향해 달려 도착한 도요타공장. 빨간색 도요타의 로고가 눈에 띈다. 버스에서 내려서 컨퍼런스룸에 도착해서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미리 어제 예고를 하셨는데 자기소개를 준비하라 하셨다. 자리에 앉은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는데 난 딱히 준비하지 않았는데 다들 뭔가 주저리주저리 준비해온거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말을 할까 신기하다. 하지만 나는 그냥 이름만 이야기를 하고..ㅠ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담당자분과 BOSS가 이야기를 하셨는데 BOSS분이 한국의 팬이라고 한류의 매력에 흠뻑빠지신 분이신것 같다. 산다라박과 2NE1은 필리핀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첫 수업은 10시 30분부터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다. 어딜가나 안전은 제일 중요하다. 5가지 안전수칙에 대해 학습하고 점심시간~ 카페테리아처럼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는데 이미 질릴대로 질려버렸는데 바베큐메뉴의 재등장. 그냥 간단히 치킨바베큐 하나 주문하고 오전에 간식으로 나눠준 빵과 음료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치킨바베큐 45페소로 점심을 지출했다.

 
식당에 앉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굉장히 관심을 가지셨다. 하하. 식당밖에는 곧 발렌타인데이라서 그런지 수입 초콜릿과 향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도요타직원들이 역시 다른 곳보다는 임금을 높게 받는 듯 하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도요타의 역사에대해 동영상을 보고 퀴즈를 맞추는 시간이었는데 너무나 졸려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영어로 나오는 영상에 대해 기억남는게 없었다. 그래서 10개의 퀴즈중에 4개를 겨우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도요타의 사내정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가장 유명한 JIT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다. 설명해주시는 분이 꽤 한국어를 잘하셨다. 한국인 초등학생을 과외한적이 있어서 그때 한국어를 배우셨다고 하시는데 이열. 질의응답시간에 우리가 어렵게 질문을 해도 능수능란하게 대답을 해주셨다.

다시 1시간 버스를 타고, 버스안에서 간식으로 Goldilocks의 Butter Puto라는 빵을 먹었는데 완전 술빵이었다. 입맛이 뚝떨어지고 날씨도 꼬물꼬물해서 Eastwood에 도착했는데, 한국음식이 그리워져서 기숙사에 돌아가 라면을 끓여먹기로하고 내리지 않았다.

 

기숙사에서 나가사끼짬뽕!! 오랜만에 한국의 맛... 캬하! 주방에서 일하시는 MaMa가 한국의 하얀색 면이 유행이라고하고, 최근 '웃어라동해야'를 시청하고 계신다고 하신다. 내가 제임스를 안다고하니 그는 젠틀하게 생겨서 좋다고 하셨다. ㅋㅋㅋ 그리고 가방에 곱게 묶여져있는 열쇠고리를 보여주셨는데 권상우였다. 그가 결혼한것을 알고 있냐고 했더니 알고있댄다. 권상우가 좋아서 출연한 영화를 다 봤다고 하실정도니... 근데 생각해보니 권상우가 바보역할을 좀 많이 한것 같은데.. ^^:ㅋㅋ 암튼 저녁시간은 데일리다이어리를 작성해야하는데 굉장히 지금 귀찮다.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