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개봉했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두근두근한 로맨스를 느꼈다면,

2010년에 느끼는 설렘은 <청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줄거리

부모님의 도시락 전문점 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나갔다가 언니 샤오펑을 응원하기 위해 온 양양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어렵게 용기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해보지만, 양양은 언니가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말이 아닌 수화로밖에 대화할 수 없는 그들이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매혹되는 티엔커! 드디어 어렵게 데이트에 성공한 어느 저녁, 샤오펑은 사고를 당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양양은 이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티엔커를 점차 멀리하게 되는데…



영화의 대부분이 수화를 통해 전달 되기때문에 가끔씩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때가 있다.

문득 '수화는 세계공통어인가?'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찾아보니 국가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배우들이 보여주는 표정연기와 손짓을 통해 더욱 영화에 빠질 수 있다.







물새처럼 총총총 수영장을 뛰어다니는 여주 양양에게 빠진 티엔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함께 한다. 장애라는게 많은 이들과 조금 다른것일 뿐인데 다르다고 단정짓곤 한다.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도 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한다. 많은 이들이 안경을 쓰기때문에 다르다 하지 않기때문이다. 양양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본 티엔커는 집으로 돌아와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것만 보면 티엔커는 양양이 예쁘기때문에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물새 이야기를 메신저로 주고받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단지 예쁘기때문에 좋아하는건 아닐꺼야 라는... 풋풋한 로맨스를 불태워본다.






양양의 언니인 샤오펑역을 맡은 천옌시. 

영화 <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국민 첫사랑 수지와 비교하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두자매가 뛰어나게 이쁘니... 







산다라박을 무척 닮은 양양역의 천이한은 한국배우들과 인연이 많은가 보다. 2011년에는 <화려한도전>이라는 대만드라마에 슈퍼주니어 최시원, 동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고, 올해는 천정명과 함께 <친정보위전>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찍었다고 한다.





마지막에 티엔커의 부모님! 정말 의외였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며느리로 흥쾌히 받아 들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

내가 가진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닉쿤을 닮은 티엔커역의 펑위옌과 산다라받을 닮은 양양역의 천이한.





대만 영화가 의외로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로맨틱한 면이 있다.




청설 (2010)

Hear Me 
9.2
감독
청펀펀
출연
펑위옌, 천이한, 진연희, 나북안, 임미수
정보
로맨스/멜로 | 대만 | 109 분 | 2010-06-1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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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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